국방 방위사업

방사청, 업체 대상 첫 ‘디브리핑’

윤병노

입력 2019. 06. 17   17:32
업데이트 2019. 06. 17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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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식별장비 성능개량사업…한화시스템 요청 따라 실시


강·약점 상세 설명…업체 측 “향후 제안서 작성 도움” 환영
 
방위사업청(방사청)은 17일 피아식별장비 성능개량사업 제안서 평가 결과를 디브리핑(Debriefing) 했다고 밝혔다.

디브리핑은 업체가 요청하면 제안서 평가 결과를 자세히 설명하는 제도다. 계약의 투명성·객관성·공정성을 높이고, 제안 업체의 강·약점을 알려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올해 3월 도입했다.

방사청은 디브리핑 도입 이후 입찰에 참가한 모든 업체를 대상으로 제안서 평가 결과의 세부 항목별 점수를 공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체가 디브리핑을 요청하면 해당 업체의 세부 평가 결과와 평가 사유까지 공개하고 있다.

업체는 디브리핑 결과에 대해 3근무일 내에 이의신청할 수 있고, 방사청은 이의신청 처리 결과를 7근무일 내에 통보한다.

이번에 디브리핑을 요청한 업체는 피아식별장비 성능개량사업(신궁 등 4개 방호전력)에 참여한 한화시스템이다. 지난 4월 입찰을 공고한 피아식별장비 성능개량사업에는 한화시스템을 포함한 2개 업체가 참여했다.

디브리핑은 방사청 피아식별장비사업1팀장이 주관해 한화시스템 관계자에게 제안서 평가 기준·방법, 세부 항목별 평가 점수·사유, 제안 내용 중 강점 및 아쉬운 분야를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 업체의 궁금증을 청취한 뒤 답변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회사 입장에서 보완이 필요한 분야를 알게 돼 향후 제안서 작성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디브리핑 제도 도입을 환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방사청 성일(육군소장) 계획운영부장은 “제도 도입 이후 디브리핑 요청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디브리핑은 업체와 소통의 역할도 있는 만큼 후반기부터는 관련 규정에 반영해 본격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병노 기자 trylover@dema.mil.kr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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