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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 간호장교에 국가유공자 명패 달다

맹수열

입력 2019. 06. 14   14:51
업데이트 2019. 06. 1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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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간사, 고금례 (예)해군중위 자택 방문


권명숙(오른쪽) 국군간호사관학교장이 지난 14일 조금례 여사 자택을 찾아 국가유공자 명패를 달아드린 뒤 환담하고 있다. 국군간호사관학교 제공
권명숙(오른쪽) 국군간호사관학교장이 지난 14일 조금례 여사 자택을 찾아 국가유공자 명패를 달아드린 뒤 환담하고 있다. 국군간호사관학교 제공

국군간호사관학교가 6·25전쟁 당시 전우들을 위해 헌신했던 선배 간호장교에게 국가유공자 명패를 달아주는 뜻깊은 행사를 진행했다.


국간사는 지난 14일 “서울남부보훈지청과 함께 참전 간호장교 조금례(해군중위 예편) 씨의 자택에 국가유공자 명패를 달았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권명옥(준장) 국간사 교장과 이용기 서울강남보훈지청장, 국간사 생도 6명 등이 참석했다.

조씨는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10월 10일 해군소위(해군간호장교 후보생 3기)로 임관, 병원선 ‘영등포호’에 배치돼 진해해군병원으로 후송오는 전상자들을 치료했다. 이후 중동부 전선 고지쟁탈전에서 부상한 해병대 장병들을 돌봤다. 전쟁이 끝난 뒤에도 간호장교 임무를 수행한 조씨는 1955년 1월 7일 중위로 무사히 전역했다.

이날 행사에서 조씨는 “함께 임관한 동기들과 치료해줬던 많은 부상자들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면서 “병원선 수술실에서 밤새 계속되는 수술과 끝없이 밀려드는 업무로 힘들었지만, 감사하다며 눈물을 흘리는 환자들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후배 생도들에게는 “미래 정예 간호장교로 거듭나기 위해 지금 위치에서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행사에 함께한 권 교장은 “국간사는 선배 간호장교들의 숭고한 희생봉사 정신을 기억하며 생도들이 군과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참군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교육과 훈육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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