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스마트해군] 심승섭 해참총장 “스마트 해군, 4차 산업혁명 선도 우리의 의지 ”

안승회

입력 2019. 06. 13   17:40
업데이트 2019. 06. 24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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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스마트 국방혁신, 스마트 해군, 스마트 항진


● 인터뷰 :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 글 싣는 차례

스마트 해군 (SMART Navy)

스마트 전투함정 (SMART Battleship)

스마트 작전운용 (SMART Operation)

④ 스마트 협력 (SMART Cooperation)



해군이 1990년대 ‘대양해군’을 비전으로 제시했을 당시 너무 시대를 앞서 간다는 평가가 많았다. 우리 해군이 세계 무대에서 해상작전을 펼치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는 날이 올 것이라고 생각한 이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아덴만 여명작전’에서 볼 수 있듯이 오늘날 우리 해군은 세계 어디에서든 작전을 펼칠 수 있는 명실상부 대양해군으로 성장했다.

이제 해군은 창설 100주년을 맞는 2045년의 해군을 준비하고 있다. ‘해군비전 2045, 해양강국·대양해군’을 건설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과학기술 기반의 ‘스마트 해군(SMART Navy)’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방일보는 해군이 ‘SMART Navy 종합발전계획’을 예하 전 부대에 시달한 12일 서울 해군 재경접견실에서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다.

‘SMART Navy 종합발전계획’에 대해 설명해 달라.

“해군은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에서 추진하는 국정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국방부의 ‘스마트 국방혁신’과 연계한 ‘스마트 해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신기술정책발전TF’라는 전담 조직을 구성해 4차 산업혁명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면서 중·장기 발전 과제들을 발굴했다. 전단급 부대까지 구성된 TF는 300여 개의 정책 아이디어를 제시했고, 이 중에 97개를 과제로 추려 세부 로드맵을 완성했다. 이를 종합한 마스터플랜이 바로 ‘SMART Navy 종합발전계획’이다. 해군은 전투력 극대화, 병력절감형 군 운용, 예산운영의 효율화 등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종합발전계획을 내실 있게 추진해나갈 것이다.”

‘SMART Navy’는 국방개혁 2.0과 어떤 연계성이 있는지.

“해군의 ‘국방개혁 2.0 해군 추진계획’은 국방부의 국방개혁 2.0 기본계획을 토대로 마련됐다. 또한 ‘스마트 국방혁신’과 연계된 ‘스마트 해군’은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 소요를 식별하고 미래지향적 과학기술을 접목하면서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해군은 이러한 시대적 과제를 명확히 인식한 가운데 일관된 목표를 설정해 이를 구현해 나갈 것이다. 특히 무기체계와 국방운영 분야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체계통합형 스마트함정과 초수평선 레이더 확보, 광해역해양감시체계 구축 등 무기체계를 보강하고 스마트항만기지 건설, 스마트군수지원체계 구축 등 국방운영 효율화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해군비전 2045’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해군 내 결집뿐만 아니라 외부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할 것 같다.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 왔는지.

“해군은 올해 초부터 지금까지 성우회, 역대 참모총장 등 예비역 단체를 대상으로 정책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통신학회, 방위사업연구원, 국방MICE연구원이 주최하는 신기술 세미나와 콘퍼런스에 참석하고, 국방과학연구소, 국방첨단기술연구원과 민군협력진흥원 등의 협의체를 운영하며 대외 공감대 형성과 추진 기반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고위정책대화와 신기술정책발전TF 평가회의를 여러 차례 개최해 조직원들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실현 가능성을 논의했다.”

앞으로 ‘SMART Navy’는 어떻게 추진되나?

“해군 창설 100주년을 맞는 2045년에 후배 해군에게 물려줄 ‘스마트 해군’은 무기체계가 첨단화·무인화된 해군, 작전지원의 자동화와 효율화를 이룬 해군, 교육·훈련이 과학화된 해군, 병영·복지가 향상된 해군, 국내외 해양협력이 강화된 해군이다. 이를 위해 해군은 현재 산·학·연과 진행 중인 신기술 식별과 연구활동에 주력하는 동시에 해군 전반에 적용할 신기술 소요를 창출하고 발굴해 나갈 것이다. 특히 각 군에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하는 사업인 국방U실험사업과 민군기술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산·학·연 R&D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장병들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해군은 창군 이후 과학기술군의 정체성을 견지하면서 발전을 거듭해왔다. 2045년에는 대한민국이 해양 분야에서 국제사회를 주도하고 전 세계 어디에서든 국가 이익을 수호할 수 있는 ‘해양강국·대양해군’의 모습으로 변해 있을 것이다. ‘스마트해군’은 공중·수상·수중의 입체 전력을 구비한 해군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다. 이는 해군 구성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의지와 역량을 한곳으로 모을 때 달성할 수 있다. 여러 관계기관과 전문가들을 비롯한 국민의 관심과 성원도 필요하다. ‘반드시 자랑스러운 미래를 후배들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각오로 일치단결한다면 해양강국·대양해군을 건설할 수 있을 것이다.”

글  =안승회 기자

사진=조용학 기자


■ 글 싣는 차례


① 스마트 해군 (SMART Navy)

4차 산업혁명 첨단기술 기반 ‘해양강군’으로


스마트 전투함정 (SMART Battleship)

첨단 ICT 탑재 함정·항공기 전투성능 극대화


스마트 작전운용 (SMART Operation)

초지능형 네트워크 연동 통합전투력 향상


④ 스마트 협력 (SMART Cooperation)

다자간 협력 강화…싸우지 않고 이기는 방법 찾는다


★ 인터뷰 : 심승섭 참모총장

"스마트 해군, 4차 산업혁명 선도 우리의 의지 "



안승회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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