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듬직한 장병 없었더라면…

김상윤

입력 2019. 05. 21   16:52
업데이트 2019. 05. 2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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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사 충무대대 5명, 뺑소니 당한 민간인 구조
육군15사단 을지연대 9명, 민가 화재 신속 진압 

 

뺑소니 사고로 위기에 처한 민간인의 생명을 구한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 예하 충무대대 이광훈 하사, 박준영 중위, 류영욱 소령, 남희원 중위, 서민욱 상사(왼쪽부터).  부대 제공
뺑소니 사고로 위기에 처한 민간인의 생명을 구한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 예하 충무대대 이광훈 하사, 박준영 중위, 류영욱 소령, 남희원 중위, 서민욱 상사(왼쪽부터). 부대 제공

뺑소니 사고로 위기에 처한 민간인의 생명을 구하고, 민가 비닐하우스에 발생한 화재를 조기 진압하는 등 육군 장병들의 눈부신 활약 소식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수기사) 예하 충무대대 류영욱 소령, 박준영·남희원 중위, 서민욱 상사, 이광훈 하사는 지난 14일 오후 8시쯤 유격훈련 퇴소행군로 사전 정찰을 마치고 훈련장으로 복귀하던 중,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의 노채고개 인근 다리에 50대 남성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 남성은 길을 걷던 중 뺑소니 사고를 당해 의식은 있었으나 오른팔과 목을 다쳐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였다. 간부들은 신속히 119 신고를 한 뒤 남성이 의식을 잃지 않도록 말을 걸며 체온을 유지시켰다. 또한 2차 사고 예방을 위해 다리 주변에서 오가는 차량을 통제했고, 잠시 후 도착한 119 구급대원에게 환자를 안전하게 인계했다.

작전순찰 중 민가 비닐하우스에 발생한 화재를 발견하고 조기 진압에 기여한 육군15사단 을지연대 장병들.  부대 제공
작전순찰 중 민가 비닐하우스에 발생한 화재를 발견하고 조기 진압에 기여한 육군15사단 을지연대 장병들. 부대 제공


육군15사단 을지연대 강문경 중사, 김준오 상병 등 9명은 지난 6일 민가에 발생한 화재를 초기에 발견하고 신속히 진압해 대형 피해를 막았다.

장병들은 민간인통제선(CCL) 초소 기동순찰 중 민가 비닐하우스에서 연기가 솟아오르는 것을 목격하고 등짐펌프와 말통, 소화기를 가져와 화재를 진압했다.

특히 장병들은 소방차가 도착할 때까지 인근 민가와 산으로 화재가 번지는 것을 방지했고, 이후 불이 완전히 진화될 때까지 현장을 지켰다. 장병들의 활약은 비닐하우스 주인이 국방부 ‘고마워요, 우리 국군’ 홈페이지에 사연을 올리면서 알려지게 됐다. 사단은 신속한 대처로 귀중한 국민의 재산을 지킨 장병들에게 유공자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강 중사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최전방을 굳건히 수호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군인의 본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상윤 기자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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