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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피랍’ 한국인 무사히 귀국

맹수열 기사입력 2019. 05. 19   15:59 최종수정 2019. 05. 19   16:05

“문재인 대통령 등 대한민국 정부·UAE 정부·관계기관에 감사”

지난해 7월 리비아 무장세력에 납치됐다가 우리 정부의 노력으로 315일 만에 풀려난 주 모(62) 씨가 한국으로 돌아왔다. 주씨는 18일 오전 11시 에티하드항공 876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입국장 게이트를 나선 주씨는 취재진에게 “문재인 대통령님과 외교부 직원들, 아부다비 대사관 직원들이 저를 구출하기 위해 애를 많이 써주셨다”며 “대한민국 정부와 함께 고생한 아랍에미리트 정부, 관계기관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리비아에 남아 있는 한국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자 “나오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짧게 답한 뒤 외교부 직원들과 함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주씨는 20년 넘게 리비아 수로관리회사인 ANC사에서 근무해왔으며 지난해 7월 6일(현지시간)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는 필리핀인 3명과 함께 무장괴한 10여 명에게 납치당해 10개월 넘게 인질로 잡혀 있었다.

정부는 피랍 직후 외교부와 국가정보원을 중심으로 ‘범정부 합동 TF’를 구성해 리비아 정부는 물론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주요 우방국 정부와 공조하며 인질 억류지역 위치 및 신변안전을 확인하면서 석방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국방부는 피랍 후 청해부대 문무대왕함을 리비아에 파견하고 왕건함이 임무를 이어받는 등 4개월 가까이 현지에서 정부의 사태 해결 노력을 뒷받침했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주씨의 석방 사실을 알리며 “주씨를 납치한 세력은 리비아 남부지역에서 활동하는 범죄 집단으로 확인됐고, 납치 경위·억류상황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 무사귀환을 위해 힘쓴 우방국 정부에 감사를 전하며, 특히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으면서 주씨 석방에 결정적 역할을 해준 UAE 정부와 모하메드 왕세제께 우리 정부와 문 대통령의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납치 행위는 국제사회에서 절대로 용납될 수 없는 반인도적 범죄행위라는 점을 강조했다.

아울러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제3국 민간 선박 피습사건은 ‘선박의 자유항행이 보장된 공해상의 불법적 무력사용 행위’로서 이에 대한 심각한 우려도 표명했다.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이주형 기자 < jataka@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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