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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의 투지 절벽도 거침없다

김상윤 기사입력 2019. 05. 16   17:35 최종수정 2019. 05. 16   17:50

● 육군특수전학교 19-1기 산악전문과정

30m 넘는 암벽, 극복 기술 숙달
산악 작전 능력 강화… 전우애도 다져  

15일 경북 화산 산악훈련장에서 열린 육군특수전사령부 특수전학교 ‘19-1기 산악전문과정’에서 한 교육생이 ‘산악 장애물 극복 FTX 훈련’ 중 아찔한 절벽을 오르는 선등 등반을 하고 있다.

교육생이 착지점을 확인해가며 안전하게 암벽을 내려오고 있다.


 육군특수전사령부(특전사) 소속 요원들이 아찔한 자연 암벽이 펼쳐진 화산 산악훈련장에서 전군 유일의 ‘산악전문과정’에 도전하고 있다. 특전사 예하 특수전학교는 지난달 22일부터 이달 17일까지 경북 화산 산악훈련장에서 특전사 요원 28명과 해병대 장병 2명이 참가한 가운데 ‘19-1기 산악전문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15일에는 산악전문과정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산악 장애물 극복 FTX 훈련’이 진행됐다. 이날 교육생들은 약 30~35m 높이의 깎아지른 듯한 절벽을 거침없이 극복할 수 있는 등반기술을 숙달했다. 또한 FTX 훈련에서는 2인 1개 조가 하나의 로프로 암벽을 오르는 ‘멀티피치(multi pitch climbing)’ 실습도 진행됐다.  


깎아지른 듯한 암벽에서 진행된 ‘로프 설치 후 하강’ 훈련에 임하고 있는 교육생들의 모습.


‘멀티피치’는 두 명의 등반자가 단 하나의 확보줄에 의지해 서로의 생명을 지켜가며 장애물을 극복하는 등반법이다. 이를 통해 험준한 산악지형에서의 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함은 물론이고, 특전사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팀원 간 끈끈한 신뢰와 전우애까지 다질 수 있다.

김정수 특수전사령관은 이번 산악전문과정을 현장지도하며 35m 높이의 수직암벽에서 직접 구조 인양 시범을 선보이기도 했다. 시범을 마친 김 사령관은 교육생들에게 “산악지형에서 작전 수행을 위해선 빠른 판단과 함께 특히 선등자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전술적 상황조치와 팀 단위 산악장애물 극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 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험난한 산악지형을 은밀하게 극복하는 ‘산악전술이동’ 훈련에 임하고 있는 교육생들의 모습.

산악전문과정에 참가한 특전사 비호부대 이수완 중사는 “4주에 달하는 교육 기간 극심한 근육통에 시달렸고, 크고 작은 타박상도 입었지만 오직 대한민국 최고의 산악전문요원이 되겠다는 각오로 모든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다”며 “실제 암벽 지역에서 산악등반기술과 팀 단위 암벽극복 능력을 숙달함으로써 어떤 험준한 환경에서도 작전을 완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글=김상윤/사진=조종원 기자

  2인 1개 조를 이룬 교육생들이 실제 전장 상황을 가정하고 상호 엄호 하에 암벽 하강 훈련을 하고 있다.




산악전문과정 어떻게 진행되나?

4주간 인공·자연 암벽서 등반 훈련...응급환자 긴급 구조·후송도 병행


 특수전학교의 산악전문과정은 총 4주의 교육 과정으로 구성된다. 1~2주 차는 이론 교육에 이어 인공암벽훈련장에서 로프, 8자 하강기, 안전고리, 끼움쇠, 버팀줄 등 전문 암벽 등반장비를 활용한 확보법, 하강, 수평·수직 이동 등 충분한 기초훈련을 받는다.




2주 차부터는 화산 산악훈련장으로 이동해 자연 암벽 위에서 실제 상황에 맞는 장비 활용법과 지형지물을 이용한 자유등반 기술 등을 숙달한다. 또한 산악 지형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긴급 구조 및 후송하는 산악구조 훈련도 병행된다. 마지막 3주 차에는 전술적 상황을 고려한 팀 단위 암벽극복 평가가 진행된다.

교육생들은 임의로 선정된 암벽지형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등반·하강·구조·인양 등의 등반과 산악구조 기술을 종합적으로 평가받는다. 모든 과정을 수료한 교육생에게는 산악전문가임을 인정하는 수료증이 주어지며 교육 우수자에게는 별도의 상장이 수여된다. 19-2기 산악전문과정은 오는 10월 진행될 예정이다.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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