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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 운동 39주년…“국민이 함께 역사적 의미 공유”

맹수열

입력 2019. 05. 16   16:38
업데이트 2019. 05. 1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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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5·18민주묘지서 기념식
옛 전남도청에선 오프닝 공연 
 
국가보훈처는 16일 “‘제39주년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을 18일 오전 10시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에는 각계 대표와 5·18 민주화 운동 유공자, 유족, 시민, 학생 등 5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부는 1980년 신군부 세력을 거부하고 민주화를 요구하며 일어났던 5·18 민주화 운동의 민주·인권·평화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1997년 기념일을 제정했다.

보훈처는 “‘오월의 광주, 정의로운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기념식은 내년 40주년을 앞두고 5·18 민주화 운동의 의미와 역사적 사실을 모든 국민이 함께 공유하고 민주화의 역사·가치를 계승하는 ‘통합’의 메시지를 강조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기념식은 오프닝 공연, 국민의례, 경과보고, 기념공연, 기념사, 기념합창공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서로 50분간 진행된다. 오프닝 공연은 5·18 민주화 운동의 역사적인 현장인 옛 전남도청에서 펼쳐진다.

공연에서는 고인이 된 당시 고등학생의 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노래 ‘마지막 일기’가 울려 퍼질 예정이다. 애국가 제창은 당시 참여 학교인 전남대·조선대 학생대표 4명과 희생자 유족 4명이 선도한다.

기념공연은 당시 도청 앞에서 가두방송을 진행했던 박영순 씨의 이야기와 고등학생 신분으로 총상을 입고 사망한 고(故) 안종필 씨 어머니의 이야기를 통해 시대의 아픔을 함께 치유하자는 메시지를 담는다.

보훈처 관계자는 “5·18 민주화 운동은 더는 ‘광주만의 5·18’이 아니다”라고 강조한 뒤 “전 국민이 함께 공유해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의 역사로 승화해 국민통합을 이끌어 나가야 하는 만큼 올해 기념식은 물론 내년 40주년 기념식에서 이런 가치와 메시지를 담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맹수열 기자 guns13@dema.mil.kr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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