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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조 국방광장] 5G 상용화를 맞이하는 軍의 자세

기사입력 2019. 05. 13   15:30

김병조 육군2작전사 지휘통신참모처·소령

정보통신장교로서 5G 상용화 서비스를 맞이하는 감회는 남다르다. 

2003년 지역방위사단에서 통신소대장으로 군 생활 첫 보직을 수행할 당시에도 군과 민간 이동통신 기술은 많은 격차를 보였다. 

민간 이동통신은 단말기에 디지털카메라가 내장된 카메라폰이 개발됐고 3G 기술이 상용화되면서 이미지와 동영상을 주고받는 멀티미디어 메시지 서비스(MMS)를 지원했다. 


그런데 내가 쓴 주 이동통신수단은 P-77 무전기를 활용한 FM 전투무선망으로 넓은 작전 책임 지역에서 소수의 인원과 성능이 원활치 못했던 무전기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2018년 말 2작전사 예하 부대에 찾아가는 통신서비스 업무를 수행하면서 16년이 지난 현재에도 지역방위사단 통신소대장의 근무여건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토 면적 70% 이상을 차지하는 광범위한 2작전사 책임 지역에서는 군 스마트폰, 주파수 공용 통신(TRS), LTE 무전기 등 상용통신망을 기반으로 해 상호 보완적으로 융통성 있게 운용하고 있다. 

하지만 제대로 된 기반체계가 뒷받침되지 않은 대대급에서는 기동 간 P-77 무전기를 운용 중이며, 무전기 운용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전지 상자 등 수리부속 보급이 원활치 않은 실정이다. 


이러한 작전사 지역의 제한사항을 극복하기 위해 2018년 후반기에는 연대급 이상 부대에 민간 임대회선을 보강해 지휘통신 생존성을 강화했으며, 올해 후반기부터는 대대급까지 위성체계가 전력화돼 민간 기반 통신시설에 의존하지 않고 원하는 장소에 대대 전술지휘소에 필요한 C4I(지휘·통제·통신·컴퓨터·정보 수집)체계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 


2020년에는 행정안전부의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해 국방 모바일 체계 및 사물인터넷(IoT)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2작전사 지통처에서는 변화하는 정보통신의 환경변화에 선제적인 적응능력과 역량을 키우고자 함께 연구하는 시간과 민간기업체 등 현장견학을 활성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LX 한국국토정보공사 현장견학을 통해 국토정보사업을 무인항공기나 드론을 활용해 추진하고 있는 실적과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집합체인 스마트 시티 설계를 접할 수 있었고, 그렇게 기관별 혁신을 추구하는 장소에서 각자 연구했던 신기술을 주제로 토의하면서 작전사 지휘통신 발전에 접목할 수 있는 부분을 찾는 시간을 가졌다. 


현재 우리 군에서는 변화하는 최첨단 정보통신기술(ICT)에 발맞춰 아미 타이거(Army-Tiger) 4.0, 워리어 플랫폼, 드론봇 전투체계 등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많은 체계를 전력화하고 있으나, 우리 군의 변화를 충족할 만한 인프라는 부족한 게 사실이다. 

국가안보를 위해 군의 최첨단 정보통신망 구축은 필수적이고 절실한 만큼 정성을 다하고, 나아가 더 적극적인 자세로 ICT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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