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VR(가상현실) 등 ICT 기술 접목 교육훈련 ‘첨단·과학화’

김상윤

입력 2019. 05. 01   17:09
업데이트 2019. 05. 0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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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비전2030, ‘한계를 넘어서, 초일류 육군으로’ <9>



강한 교육훈련은 강군의 초석이다. 병 복무 기간 단축 등 국방환경의 변화로 실전적 훈련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문제는 점점 어려워지는 훈련 여건. 급속한 도시화, 민간과의 마찰 등으로 훈련장 확보가 힘들어졌고, 야외 훈련 비용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에 육군은 4차 산업혁명의 첨단기술을 접목해 교육훈련의 획기적인 변화를 추구한다. 기동모의(Live Simulation)·가상모의(Virtual Simulation)·워게임모의(Constructive Simulation)·게임모의(Gaming) 훈련을 결합한 ‘LVCG 기반 과학화 교육훈련체계’가 바로 그것이다. 

 
육군이 ‘비전2030’에 따라 합성훈련환경(STE·Synthetic Training Environment)하에서 ‘LVCG’ 전 체계를 통합한 자기주도적 과학화 교육훈련체계 구축에 돌입했다. 육군의 ‘LVCG 기반의 과학화 교육훈련체계’는 국방부 4차 산업혁명 핵심과제로서 올해는 전반적인 개념 연구와 사업화 준비, 예산 반영 등 종합발전 TF 활동이 추진된다.


상무대·육사 과학화 시범사업 추진

육군은 ‘합성훈련환경’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두 개의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첫째는 ‘상무대 제병협동 과학화 훈련체계 시범사업’이다. 대위 지휘참모과정의 ‘전투21모델’, 상무대 훈련 시뮬레이터, 기계화학교의 전차게임 모의 훈련 등을 하나의 합성훈련환경 플랫폼으로 통합하고, 문제점을 발굴·개선해 야전부대 확산의 발판을 마련한다.

둘째는 육군사관학교(육사) 대상 ‘소부대 과학화 훈련체계 시범사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을 바탕으로 특허를 획득한 가상현실(VR)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 VR 모의전투훈련체계 훈련장’을 구축하고, 보병부대에 도입할 ‘VR 기반의 사격훈련 및 전술훈련체계’를 선도적으로 연구할 계획이다.


VR 기반 훈련체계 확대

육군은 이러한 시범사업을 토대로, 기상의 영향 없이 분대에서 소대급까지 사격·전투기술 훈련이 가능한 ‘스마트 VR 모의훈련장’을 사단급까지 전력화한다는 방침이다.

기계화부대에는 ‘VR 기반 사격 및 전술훈련체계’를 구축해 나간다. 대규모 기동이 없더라도 사격과 전술을 숙달할 수 있도록 다락대·승진·무건리훈련장 등에 경량화된 훈련 시뮬레이터를 구축하고, 다양한 상황 조성과 통합훈련이 가능하게 만든다.


신형 마일즈·과학화 포병 장비 보급

장비도 개선된다. 구형 마일즈를 육군과학화훈련단(KCTC)에서 표준화된 신형 마일즈 장비로 교체해 실기동 훈련여건을 보장한다.

포병부대에는 KCTC에서 운용 중인 ‘포병 사격훈련용 과학화 장비’를 보급한다. 실제 사격 없이도 실사격과 동일한 훈련 효과를 경험해 볼 수 있고, 훈련장 부족 및 민원 문제 등도 자연히 해결할 수 있다.


육군본부에서 소부대까지 통합 관리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육군본부에서 소부대까지 교육훈련의 모든 것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교육훈련관리체계(ATMS·Army Training Management System)’도 구축한다. 이 체계를 통해 지침·자료 공유, 평가결과 탑재, 통합 데이터베이스(DB) 관리 등이 가능해 교육훈련 행정 소요를 최소화할 수 있고, 실시간 관리·조정·통제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특히, 육군의 ATMS 구축 사업은 국방부 차원에서 추진될 ‘국방 교육훈련관리체계’ 구축 사업의 기초로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군단·사단급 과학화 훈련장 구축

군단·사단급 과학화 훈련장 구축 사업은 기존 훈련장을 최대한 활용한 가운데 과학화 시스템을 도입해 무기체계 효용성을 극대화하고 민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군단급 과학화 훈련장은 전차·기보대대가 제병협동 및 마일즈 장비 훈련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사단급 훈련장은 보병중대급 부대가 편제 화기를 활용한 전투사격 및 박격포 진지 내 사격 훈련이 가능한 형태로 구축한다. 이렇듯 실제 전장 상황과 유사한 실기동·실사격 훈련이 가능해지면서 단기간에 실전능력과 통합전투력 발휘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 부대 STE 플랫폼 도입

LVCG 4개 훈련체계가 하나의 공간에서 연동돼 통합훈련이 가능한 ‘합성훈련환경’은 여단급 부대에 이어 전 부대로 확대된다. 이로써 전 부대는 합성훈련환경 플랫폼과 클라우드 기술을 바탕으로 지형·시간 등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훈련을 원활히 시행할 수 있다. 육군은 현재 ‘과학화 훈련 종합발전 TF’를 통해 합성훈련환경 플랫폼 구축을 위한 개념 정립, 사업 조정, 조직 확대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 중이다. 


■ 글 싣는 차례

① ‘육군비전 2030’ 개관
다영역 작전 지배·첨단 과학기술 무장 ‘One Army’ 시동(☞ PDF)
▶ 관련 기사 : 한계 넘어서는 초일류 육군 미래 연다(☞ PDF)

2019년 3월 7일자

② 육군 9대 Think-Tank
혁신 동력 ‘생산자’이자 글로벌 인재 배출 ‘연결자’(☞ PDF)

2019년 3월 14일자


③ 백두산호랑이 체계
고효율·고성능 전투체계 구축… ‘스마트 강군’ 재탄생(☞ PDF)
2019년 3월 21일자


④ 초연결·초지능의 기반체계 첨단화
모든 미래 전투플랫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 PDF)

2019년 3월 28일자


스마트 안전육군 구축
AI·빅데이터 활용 ‘스마트 안전관리 구축’ 스타트(☞ PDF)
2019년 4월 4일자

6 헌신 장병 보훈
"최고 예우로 끝까지 책임"… 철저한 보훈정책 추진(☞ PDF)
2019년 4월 11일자

7 청년 장병 일자리 창출
전역에서 취업까지 ‘연착륙’ 돕는다(☞ PDF)
2019년 4월 18일자

8 부사관 전략 2030
육군부사관, ‘戰士’로 거듭나기(☞ PDF)
2019년 4월 25일자

9 LVCG 기반 과학화 교육훈련체계 스타트
VR(가상현실) 등 ICT 기술 접목 교육훈련 ‘첨단·과학화’(☞ PDF)
2019년 5월 2일자

10 육군 핵심가치
핵심가치 재정립…진정한 전사공동체로 재탄생(☞ PDF)
2019년 5월 9일자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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