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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이든… 실패든… "자신만의 스토리가 곧 무기다"

조아미 기사입력 2019. 04. 29   16:58 최종수정 2019. 04. 29   17:04

<12> (주)케이웍스 - 연제광 마케팅기획팀 과장

창의적 업무 원해 2013년 6월 전역
취업 후 2014년 케이웍스로 이직
군 경험이 훌륭한 자기소개서 돼
‘산불상황관제시스템’ 등 관리 업무
군 출신 장점은 성실·정직·열정
기본소양·직무능력 갖추면 취업 가능  


“군대는 군대고, 사회는 사회입니다. 현실은 냉혹하더라고요. 어떤 일을 할지 정하고 그에 맞는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스토리를 만들어야 합니다. 실패한 이야기도 좋고 성공한 이야기도 좋습니다. 스토리의 결론은 지원하는 회사 직무를 위한 내용이 돼야 합니다.”

연제광(35·예비역 육군소령·학군45기·사진)㈜케이웍스(대표 최종선) 마케팅기획팀 과장은 지난날 취업을 갈망하던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며 장병들에게 취업 팁을 알려줬다.
2007년 3월 1일 임관한 연 과장은 육군7사단 상승연대 GOP소대장, 육군훈련소 계백연대 중대장 등을 역임한 뒤 2013년 6월 30일 군문을 나섰다. 창의적인 업무를 하고 싶은 마음에 전역을 결심했다. 하지만 현실은 혹독했다. 여러 군데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넣었지만 그때마다 낙방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걱정과 두려움이 몰아쳤다. 매달릴 곳은 제대군인지원센터뿐이었다.

“계속 들이밀었어요. 제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기업과 매칭되도록 귀찮게 연락 드렸어요. 만나는 주위 사람들에게도 ‘취준생(취업준비생)’임을 알리면서 구직 활동을 했습니다.”

그는 시간이 날 때마다 제대군인센터에 전화 상담을 했다. 수시로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연 과장의 열정이 통했을까? 그러다 보니 센터 기업팀장과 가까워졌고, 취직에 성공했다. 처음 입사한 곳은 전구회사 영업관리직이었다. 그곳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제대군인지원센터로부터 또 다른 취업 의뢰를 받아 2014년, 지금의 케이웍스로 이직했다.

취업을 위해 연 과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가리지 않았다. 그는 “취업박람회에 가본 적이 있는데 당시 방산업체를 둘러보며 알짜 회사가 많다는 것을 느꼈다. 그러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연 과장은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라고 당부했다. “군대 생활 마치면 할 얘기가 군 이야기밖에 없습니다. 힘든 상황, 잘 헤쳐나간 일, 아쉬웠던 기억 등 수첩에 간단하게 기록으로 남기세요. 그게 모이면 훌륭한 자기소개서가 만들어집니다.”

현재 연 과장은 마케팅기획팀 소속이다. 제품과 서비스 기획부터 고객에게 전달하기까지 일어나는 모든 과정에 관여한다. 회사에서는 국내 산림 보호에 효과가 입증된 ‘산불상황관제시스템’과 ‘안심알리미 서비스’, ‘순찰위치 관제서비스’를 관리하고 있다. 신사업으로 ‘포트홀 자동 탐지 시스템’, ‘유해 야생동물 포획 관리 시스템’을 기획하고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이 일을 하다 보니 사건·사고 뉴스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시스템을 보완해 사고를 줄이는 게 케이웍스가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회사를 다니며 전문적인 학과 공부가 필요해 대학원에 진학했다. 그는 현재 목원대 대학원 사회안전학 석사과정을 수강하고 있다. 회사에서 학비의 2분의 1을 지원해주고 있다.

연 과장은 군을 떠났지만, 군에 대한 관심과 사랑은 여전하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육군37사단 동원지원단에서 비상근 예비역 중대장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그는 “군복 입고 부대에 들어가면 왠지 기쁨과 자신감이 생긴다”면서 “나이도, 출신도 다른 예비역이나 전역자들을 만나면 즐겁다. 지난 군 생활 이야기를 하면 서로 끈끈함을 느끼고 좋다”고 말했다.

앞으로 이 분야의 전문가가 되고 싶다는 연 과장은 누구든지 꿈꾸는 자는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다면서 장병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했다.

“이력서를 쓰거나 면접을 보기 전에 꼭 직무에 대해 공부하세요. 국가직무능력표준(NCS·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은 기본으로 찾아봐야 하고 지원하는 회사 홈페이지와 지인을 활용해서 구체적으로 하는 일이 무엇인지 파악해야 합니다. 기업은 제대군인에게 기본적으로 성실함, 정직함, 열정 등을 기대합니다. 그래서 제대군인 우대 전형이 존재하는 것이고요. 기업이 기대하는 기본소양에다 지원하는 직무의 업무 능력까지 갖춘 모습을 보여준다면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대전에서 글=조아미/사진=한재호 기자



케이웍스는?

위치기반·응용 서비스 제공 등으로 수익 창출



케이웍스 사옥 전경.




대전시 유성구 도안북로에 위치한 케이웍스는 외관을 보면 분위기 좋은 카페 같다. 지난해 현재의 신사옥으로 옮기면서 휴식과 일을 함께 즐기는 사무실을 연출했다. 창의적인 생각을 발산하고, 일의 효율성을 높이려는 최종선 대표의 의중이 깔려 있다. 1층에는 직원들을 위한 식당 겸 카페테리아가 마련돼 있다.



회사는 2000년 위치기반기술 응용·통합 솔루션을 개발 완료해 SKT 등 국내 이동통신사와 전략적 제휴를 통한 위치기반·응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초정밀 항공사진 서비스 등 공공기관 및 고객사 환경에 맞는 통합솔루션을 제공하는 위치기반 전문기업이다.



창의성을 경제의 핵심 가치로 두고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GPS 기반의 위치기반서비스(LBS·Location based service) 단말기 제조 기술과 초정밀 관제기술을 융합해 안전을 테마로 한 서비스를 계속 개발하고 있다.



위치기반서비스 사업자로 지난 18년 동안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위치기반 솔루션, 특수 단말기, 위치기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주 생산품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2017년 기술혁신대전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고, 같은 해 대전시 유망 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조아미 기자




케이웍스 입사 Tip!



케이웍스는 직원을 수시로 채용한다. 구직자는 채용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다. 흔히 알려진 사이트 이외에 제대군인지원센터도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케이웍스는 군 전역자를 최우선으로 보며 군 생활에서 느낀 다양한 점을 평가하고 있다. 그 외에 성실함과 열정, 기본 소양을 바탕으로 마케팅, 연구개발 분야에서 인재를 채용하고 있다. 연구개발 분야에 지원 시 정보처리기사 자격증이 있으면 가점을 준다. 회사는 대학원 진학, 자격증 취득 등 평생교육을 위한 교육비도 일부 지원해준다. 조아미 기자


조아미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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