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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원 국방광장] 부대 건강성 확립을 위한 감찰활동

기사입력 2019. 04. 29   16:37 최종수정 2019. 04. 29   16:39

강대원 육군53사단 감찰참모부·소령

최근 육군은 ‘올바르고 유능하며 헌신하는 전사!’의 리더상을 제정했다. 누구나 노력한다면 이룰 수 있는 실현 가능성과 전사 기질이 충만한 가치공동체 육성을 위해 평시에 자질과 역량 함양을 강조하고 있다.

여기서 ‘올바르고’는 리더가 갖춰야 할 품성과 됨됨이의 방향과 상태를 뜻한다. 부대 건강성을 이루는 핵심적 가치와 그 맥을 같이한다. 조직 목적 달성의 공통요소로 많은 학자는 공정성과 청렴성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 군(軍)도 부대 건강성 확립을 위해서 육군 리더상의 ‘올바르고’의 핵심요소인 공정성과 청렴성(윤리의식) 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당신과 조직을 미치게 만드는 썩은 사과』의 저자 미첼 쿠지는 사과상자 속 썩은 사과를 조직 내에서 자기중심적이고 자신의 업무를 조직의 비전이나 방향과 맞추지 않는 사람에 비유하고 있다. 썩은 사과는 쉽게 드러나지 않고 절대 회복이 불가능하며 결코 혼자 썩지 않는다. 그 해결책은 사과상자를 뜯어내 썩은 사과를 과감히 버리고, 부패의 균과 공기를 깨끗이 갈아내 건강한 사과만을 골라 깨끗이 닦아줘야 더 썩지 않음을 제시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줄다리기 경기에서 썩은 사과처럼 사과상자 깊숙이 숨어서 줄만 잡는 전체 속 방관자가 없는지 살펴서 부대 건강성 확립을 위한 감찰활동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부대 건강성 확립의 파수꾼은 바로 감찰장교들이라 생각된다. 감찰장교들은 부대 건강성 확립을 위해 썩은 사과를 골라내는 것보다 썩은 사과가 생기지 않도록 선제적 예방활동을 해야 한다.

전체 정황의 원인을 규명하고 시스템과 환경을 개선해 부대 구성원 스스로 자정능력을 갖추도록 도와주는 공감의 감찰활동이 필요하다. 또 법과 규정의 원칙 아래 공익을 위해 적극적으로 일하다 발생하는 문제는 적극 행정 면책제도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보호하고 부대 건강성을 저해하는 요인을 즉시 지휘관에게 직언해야 한다.

현상만 보고 대안이 없는 예방활동은 오히려 부대 건강성을 해치는 것임을 명심하고 ‘호시우보(虎視牛步: 호랑이같이 예리하고 무섭게 사물을 보고 소같이 신중하게 행동한다는 뜻으로, 모든 일을 신중히 함을 뜻함)’의 자세를 견지해 감찰활동 결과 부대원 모두가 부대 건강성 확립의 지킴이가 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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