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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 자기개발 지원 창구 크게 늘였다

맹수열 기사입력 2019. 04. 23   18:01 최종수정 2019. 04. 23   18:35

국방부, 지원 예산 대폭 확대

수강료 등 1인당 연간 최대 5만원까지
신청일 기준 복무 중 병사 누구나 혜택
작년 1억→올해 20억…내년엔 더 증액
휴대폰 허용 맞춰 모바일 신청도 추진

 

국방부가 ‘병 자기개발 비용 지원 시범사업’의 지원금액을 올해 대폭 확대하고 7월까지 모바일 신청체계도 개발할 예정이다. 사진은 육군수기사의 한 병사가 일과시간 후 휴대폰을 이용해 공부하는 모습.    양동욱 기자

고된 임무 수행 중에도 자기개발에 힘쓰고 있는 병사들을 위해 국방부가 지원 창구를 크게 늘렸다. ‘제복을 입은 민주시민’인 병사들이 전역 이후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하기 위한 배려의 하나다. 국방부는 23일 “병사들의 자기개발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병 자기개발 비용 지원 시범사업’의 지원금액을 올해 대폭 확대했다”며 “최근 전역을 앞둔 장병들도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대상도 변경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자기개발을 희망하는 병사들에게 1인당 연간 최대 5만 원을 지급하고 있다. 신청한 병사는 자신이 사용하고자 하는 자기개발 비용의 50%를 이 금액 안에서 횟수 제한 없이 받을 수 있다. 예컨대 지난 2월 수강료가 6만 원인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3만 원을 지원받은 병사도 다음 달 응시료가 4만 원인 자격증 시험을 보기 위해 2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국방부는 특히 올해 시범사업에서는 전년보다 지원 예산을 20배나 확대했다. 지난해 시범사업 당시에는 1억 원을 들여 2000명을 지원했지만, 올해는 4만 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20억 원을 배정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올해는 전체 병사의 10%가량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에는 올해보다도 더 많은 병사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 예산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며 “병사들의 부담 비율을 더 낮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원 대상도 ‘모든 병사’로 확대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해 시범사업은 육·해·공군 일부 부대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육·해·공군, 해병대, 국직부대 등 모든 부대에서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특히 최근 신청일 기준 3개월 이내 전역예정자는 신청할 수 없었던 기준도 ‘신청일 기준 복무 중인 병사’로 바뀌었다.

지원을 원하는 병사들은 국가·민간 자격시험, 어학시험 등 각종 능력검정 응시료와 원격교육 강좌 수강료, 도서 구입비, 운전면허증 취득 비용, 전화영어 수강료 등 본인이 원하는 자기개발 비용을 사용한 후 나라사랑 포털(www.narasarang.or.kr) 홈페이지에서 청구하면 된다. 나라사랑 포털을 이용하지 않더라도 구매확인증과 결과확인서 등을 첨부해 소명하면 된다. 국방부는 현재 병사들의 일과시간 이후 휴대전화 사용 정책에 맞춰 오는 7월 완료를 목표로 모바일 신청체계를 개발하고 있다.

국방부는 시범사업을 통해 더 많은 병사들이 자기개발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경두 장관은 22일 강화도 강화역사박물관에서 해병대2사단 장병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군 복무 기간이 사회와 단절되지 않는 기간, (사회로) 복귀할 때 소중한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자유시간이 자신의 공부를 계속할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방부 관계자도 “아직 시범사업이 많이 알려지지 않아 지원자가 적은 것이 안타깝다”며 “국방부가 병사 여러분의 자기개발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많이 참여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맹수열 기자 guns13@dema.mil.kr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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