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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막고 줄여라…‘클린 육군’ 총력

김상윤

입력 2019. 04. 19   17:04
업데이트 2019. 04. 20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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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 시행

 
지하시설 등 연 1회 실내 공기 질 측정
올해 공기청정기 8만2600여 대 보급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 1인당 59개로
2022년까지 미세먼지 배출량 30% 감축


지난 19일 육군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에 따라 공기청정기가 설치된 육군군수사령부 본부근무대 생활관에서 한 장병이 휴대용 공기 질 측정기로 확인된 낮은 초미세먼지·미세먼지 수치를 보여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대전=한재호 기자
지난 19일 육군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에 따라 공기청정기가 설치된 육군군수사령부 본부근무대 생활관에서 한 장병이 휴대용 공기 질 측정기로 확인된 낮은 초미세먼지·미세먼지 수치를 보여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있다. 대전=한재호 기자

육군이 장병 건강 보호와 미세먼지 배출 저감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한층 강화된 ‘육군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에 따라 연 1회 실내 공기 질 측정, 공기청정기 설치, 미세먼지 차단 마스크 보급 확대 등을 추진하고, 2022년까지 군내 미세먼지 배출량 30% 저감을 목표로 배출원 분석 및 집중관리에 나선다.

육군은 환경부 인증 기관·업체를 통해 지하 방호시설 및 다수 인원 근무 시설, 의무대와 어린이집 등 특별히 관심이 필요한 시설에 대해 연 1회 실내 공기 질을 측정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총 347개소의 실내 공기 질을 측정했고, 현재 불합격된 7개소의 시설 개선과 근무자 건강검진이 추진되고 있다. 올해는 측정 대상 시설을 356개로 확대한다. 규정 보완 차원에서 육군규정 내에 ‘실내 공기 질 관리’ 항목도 신설할 방침이다.

올 한 해 전국 육군 야전부대의 생활관, 지휘통제실, 사무실 등에 보급되는 공기청정기는 총 8만2600여 대다. 이달 안에 4만3000여 대, 8월까지 3만9000여 대가 신속히 설치된다.

야외 활동 간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마스크도 확대 보급한다. 현재 병사 1인당 18개를 지급하는 미세먼지 마스크를 2018년 기준 연간 초미세먼지 ‘나쁨’ 일수에 해당하는 총 59개로 늘린다.

군내 미세먼지 배출량 감축에도 육군이 앞장선다. 2022년까지 군내 미세먼지 배출량의 30% 감축을 목표로 배출원 분석 및 집중관리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노후 경유 차량 조기 교체 및 친환경 차량 보급 확대 등을 추진 중이며, 차량 2부제 운영 및 공사장 및 사업장 조업시간 단축 등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아울러 오염물질 관리 강화를 위해 연 1회 작업환경을 측정하고 5년 주기로 실태조사를 시행한다. 장병들의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도 꾸준히 하고 있다. 미세먼지의 유해성, 미세먼지 예보 및 경보 시 대응 요령, 저감 실천 방안 등에 대한 집중적인 홍보와 교육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전 부대 보급을 목표로 진행 중인 공기청정기 설치도 순조롭게 순항 중이다. 최근 공기청정기 설치가 완료된 육군군수사령부 본부근무대 생활관에서 공기 질을 측정한 결과 그 효과도 분명했다.


19일 생활관 공기 질 측정에 나선 보급처 정슬지 주무관이 손에 들고 있던 휴대용 측정기를 작동시킨 결과 액정에 표시된 초미세먼지·미세먼지 농도는 각각 5·22㎍/㎥로 ‘좋음’이었다.


본부근무대 오종근 상병은 “공기청정기 보급 이후 목이 갑갑했던 느낌이 싹 사라졌다”며 “특히 공기청정기에 초록, 주황, 빨강 등 실내 공기 질이 바로 표시돼 안심하고 생활한다”고 말했다.


육군본부 윤영찬(군무부이사관) 환경과장은 “육군은 이미 2016년부터 미세먼지 등 환경오염 위협에 대처하고 장병들의 건강 보호를 위해 선도적인 조치를 취해왔다”며 “미세먼지 관련 정부정책을 적극 구현하고, 육군의 종합대책이 실효성 있게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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