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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부대] 레바논 의료지원 11만 명 돌파, 평화·희망 전한 ‘영웅들’

윤병노

입력 2019. 04. 19   17:23
업데이트 2019. 04. 2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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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현지에선 ‘신이 내린 선물’ 찬사


동명부대 21진 간호장교 김미선 대위가 2018년 11월 현지인 환자의 혈당을 측정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조용학기자
동명부대 21진 간호장교 김미선 대위가 2018년 11월 현지인 환자의 혈당을 측정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조용학기자

레바논 남부 티르지역 주민들에게 ‘신이 내린 선물’로 불리는 동명부대가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19일 “유엔 레바논 임무수행단(UNIFIL)의 일원으로 평화유지 임무를 수행하는 동명부대 21진이 최근 대민 의료지원 11만 명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동명부대는 2007년 7월 19일부터 레바논에서 유엔 평화유지 임무를 수행 중이며, 지난해 8월 21진이 전개했다. 레바논에 위협이 될 수 있는 불법무기·무장세력의 유입 차단 및 활동 억제를 위한 고정감시작전·기동정찰이 주요 임무다. 특히 성심을 다한 대민 의료지원은 레바논 주민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해 ‘신이 내린 선물’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동명부대 의료진은 내과·외과·정형외과·치과 군의관, 수의장교, 간호장교, 진료부사관, 의무병 등 1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부대 책임지역 5개 마을을 순회하는 ‘찾아가는 의료지원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그 결과 2017년 의료지원 10만 명을 달성하는 금자탑을 쌓아 올렸다. 현재 의료지원 인원은 11만1000여 명이다. 5개 마을 주민이 5만여 명임을 감안하면 의료혜택을 받지 않은 주민이 없을 정도다.

동명부대 의료진은 하루 평균 50여 명의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부대로 찾아오는 응급·화상환자들을 위해 24시간 치료 서비스 체계도 구축했다.


동명부대 21진 수의장교가 현지인 가축의 질병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조용학기자
동명부대 21진 수의장교가 현지인 가축의 질병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조용학기자


동명부대는 순회 진료 때 수의 진료를 병행한다. 이 역시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 동명부대가 진료한 가축은 지난 15일을 기준으로 3만 4111마리다.

알리 무사 에제딘 압바시아 시장은 “지역 주민을 위한 동명부대의 의료지원 서비스는 ‘희망의 빛’이 되고 있다”며 “우리를 따뜻하게 대하는 동명부대원들의 눈빛과 손짓을 볼 때마다 진정한 친구라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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