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신이 내린 선물’ 부대 신화 이어간다

임채무

입력 2019. 04. 15   16:10
업데이트 2019. 04. 1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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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부대 22진
어제 국제평화지원단서 환송식
레바논 남부 티르 지역에서
8개월간 유엔평화유지 활동
해외파병 경험 장병 88명 포함
“최상의 임무수행 태세 유지
레바논 평화·조국 영광 위해 최선”  

15일 인천시 계양구 국제평화지원단에서 열린 동명부대 22진 환송식에서 육군특수전사령관과 파병 장병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인천=양동욱 기자
15일 인천시 계양구 국제평화지원단에서 열린 동명부대 22진 환송식에서 육군특수전사령관과 파병 장병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인천=양동욱 기자

‘신이 내린 선물’ 동명부대 22진이 15일 인천시 계양구 국제평화지원단에서 환송식을 열고, 레바논 남부 티르 지역에서 8개월간의 완벽한 임무 수행을 다짐했다. 김정수(중장) 특수전사령관 주관으로 열린 이날 환송식에는 파병준비단 이상중(중령) 참모장 등 313명의 파병 장병과 군인가족, 군 관계자 등 1300여 명이 참석했다.
평균 6.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장병들은 지난 2월 18일부터 8주 동안 국제평화지원단을 비롯해 군 및 민간위탁 교육기관, 기능별 민간업체에서 유엔평화유지활동(PKO) 교육, 전술훈련, 주특기훈련, 민군작전 등 현지 임무 수행에 필요한 다양한 과제를 숙달했다. 특히 해외파병 부대 최초로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 의무위탁교육과 미 캠프 험프리스 시뮬레이션센터와 연계한 각종 상황조치훈련을 통해 장병들의 임무 수행 능력을 향상시켰다.

이 밖에도 유엔레바논평화유지군(UNIFIL) 파병국 간 문화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재봉·비누아트 교실과 태권도·특공무술·모듬북 시범팀을 편성해 현지 운영을 준비했다.

이번 동명부대 22진에는 이색 경력을 가진 장병들이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끈다. 먼저, 레바논·동티모르·이라크·아프가니스탄 등에서 해외파병을 경험해 본 장병이 88명이나 있다.

오병하 상사는 레바논 2회, 아프가니스탄 2회, 이라크 1회의 파병 경력이 있으며, 이번이 여섯 번째 파병이다. 서알이 상사는 아크부대 15진으로 임무 수행 중인 남편 서대영 상사의 뒤를 이어 장도에 오른다. 이번이 두 번째 파병인 서 상사는 지난 2016년 세계군인체육대회 태권도 교관 임무를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지에서 태권도시범단의 주축으로 활약할 예정이다.

레바논이 제2의 고향인 병사도 있다. 이하준 일병은 청소년 시절 선교사인 아버지를 따라 동명부대가 주둔한 레바논 티르에서 8년간 생활했다. 덕분에 중·고교 시절 자연스럽게 동명부대의 활약상을 보고 들은 것은 물론 동명부대 민군작전 중 현지 통역사로 봉사한 경험도 있다. 이 일병은 “레바논 주민에게 ‘신이 내린 선물’로 불리는 동명부대가 항상 자랑스러웠다”며 “현지에서 아랍어 통역 임무를 수행하며 레바논과 동명부대의 소통과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이상중(중령) 참모장은 “동명부대 22진은 현지 도착과 동시에 부여된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는 최상의 임무 수행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대한민국과 군을 대표한다는 사명감과 자긍심으로 레바논의 평화와 조국의 영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명부대는 2007년 유엔 요청으로 레바논에 파병돼 12년째 유엔평화유지활동을 수행하며, 우리 군 최장기 파병부대의 역사를 쓰고 있다.

임채무 기자 lgiant61@dema.mil.kr


임채무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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