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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직업 ‘이거다’ 생각에 올인…인생 2막 시작”

조아미 기사입력 2019. 04. 15   16:32 최종수정 2019. 04. 15   16:48

<11> 케이잡스(K JOBS)

박선용 부사장
23년 군 생활 마치고 직업상담사 10여 년째
70대가 되더라도 이 일 계속 하길 꿈 꿔

 
조직·사람 관리 능력은 군 출신의 장점
“철저한 준비만이 경쟁에서 살아남는 비결”  



박선용(왼쪽) 케이잡스 부사장이 서울 용산구 사무실에서 취업을 준비 중인 한 대학생과 상담을 하고 있다.

박선용(왼쪽) 부사장과 배진열 전직지원실장이 국방일보와 인터뷰를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발점이 같을지라도 목표가 있는 사람은 이미 어디로 뛸지, 어떻게 뛸지를 알기에 도착 지점에 먼저 도달할 수밖에 없습니다. 최소한 전역 1년 전부터 본인이 좋아하면서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생각해 취업시장에 뛰어들어야 합니다.”

박선용(55·3사 23기·예비역 육군소령) 케이잡스(K JOBS·대표이사 김우진) 부사장은 23년 군 생활을 마친 후 직업상담사의 길을 10여 년째 걸어오고 있다.

그래서 누구보다 취업에 대해 고민하는 후배 장병들에게 이 말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박 부사장은 1986년 4월 8일 임관해 육군15사단 GOP소대장을 시작으로 육군39사단 정비대장, 2군수지원사령부 탄약대대 보급소장, 이라크 파병 자이툰사단 폭발물처리 통제 장교, 합동참모본부 연합군수 담당 등 부대에서 탄약관리 업무를 주로 맡았다. 그랬던 그가 취업 컨설팅 회사에 근무한다고 하면 그의 군 경력을 잘 아는 이라면 의아할 수도 있을 터. 박 부사장이 이 분야를 택한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 전역을 앞둔 그는 제대군인지원센터·국방전직교육원 등에서 사회 적응 교육을 받았다. 그 당시 수많은 직업 중 ‘직업상담사’가 눈에 들어왔다.

“정신이 번쩍 들었어요. ‘이거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후 상담사 직업만 생각하며 올인했습니다. 한 우물만 파면 성공할 수 있다는 느낌이 오더라고요. 그렇게 인생 2막을 시작한 거죠.”

이후 박 부사장은 관련 자격증 취득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숙명여대 심리상담과정도 이수했다. 그리고 2008년 취업 컨설팅 외국계 기업에 처음 입사했고, 이어 현재의 케이잡스에 몸담고 있다.

현재 그는 회사에서 취업지원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케이잡스에는 2016년 11월 입사한 배진열(30·학사57기·예비역 육군중위) 전직지원실장도 있다. 그는 회사에서 전직지원 관리와 기획 업무를 맡고 있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박 부사장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며 고개를 끄떡인 배 실장 역시 막막했던 지난날을 회상했다. 배 실장은 “GOP에 근무하다 보니 취업 정보가 너무 없었다. 그게 군 장병의 가장 큰 애로사항인 것 같다”면서 “뒤늦게 다양한 정보를 찾다가 다행히 고용노동부의 사업 중 하나인 취업 성공 패키지 참여자로 나서 취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군 생활의 장점으로 취업 문 두드려라!

군 출신 하면 기업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게 박 부사장의 생각이다.

그는 “오랜 군 생활 후 사회생활을 시작하면 위축되는 것은 사실이다. 전역을 앞두고 찾아오는 장병들을 보면 대부분 군 생활만 했지 일반인과 같은 다양한 경력이 없다”면서 “그래서 이력서 한 줄 쓰는 것도 부담스러워하고 자신감이 떨어져 있다”고 전했다.

물론, 박 부사장은 군 출신만의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관리 업무에 관해서는 군 출신이 탁월해요. 조직이나 사람관리 등 업무 수행 능력에 있어서 큰 장점이 있죠. 성실성과 충성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고요.”

박 부사장은 군 생활의 장점을 잘 활용해 취업문을 두드리라고 귀띔했다. 케이잡스에서는 군 장병뿐만 아니라 이런 고민을 하는 취업자들을 위해 ‘고기 잡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력서를 쓸 수 있도록 방향을 설정해주고, 관련 분야에 대한 직무교육과정 정보 등 구체적인 내용을 알려준다. 또한, 취업 목표가 정해진 제대군인을 위해서는 기업을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성해 현장 체험의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실질적인 멘토를 지정해 사회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소규모 취업동아리 활동, 멘토와 만남의 날 행사, 기업체 현장방문 등 직접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장도 마련하고 있다.



면접 시 말을 많이 하는 게 좋다

한편, 신입사원 채용 시 면접위원으로 참여하는 배 실장은 면접 팁을 알려줬다.

“말을 적게 하는 것보다 많이 하는 게 좋습니다. 그래야 자신감도 있어 보이고, 본인에 대한 정보를 면접관에게 더 많이 알려주게 되니까요. 저도 면접에 자주 참여해보니 이 친구가 이 직무를 알고 지원했는지 모르고 무작정 이력서를 내밀었는지 알 수 있겠더라고요. 회사와 관련한 기본 정보를 사전에 숙지하고, 더 나아가 회사가 어떤 방향으로 가면 지금보다 더 나아질 수 있는지 제안까지 하면 금상첨화죠.”

청년실업 등 일자리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하는 현상에 대해 박 부사장은 “군 생활을 하면서 자신의 역량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보라”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70대가 되더라도 이 일을 계속 이어가면서 후배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을 해주고 싶다는 소박한 꿈이 있다.

“특히 군 간부로 전역하는 분들은 사회 초년생으로 새롭게 출발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일반인의 두세 배 이상으로 취업을 준비하세요. 준비된 사람에게 기회는 반드시 옵니다. 철저한 준비만이 경쟁에서 살아남는 비결입니다!”

글=조아미/사진=조종원 기자  



고용서비스 전문기업 ‘긍정적 마인드’로 최선 다한다면 취업 성공

케이잡스는?

2014년 법인으로 설립된 케이잡스는 고용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정부사업 위탁기업이기도 하다. 학생, 청년층, 중·장년층, 어르신까지 진로지도 및 취·창업에 대한 컨설팅을 통해 취업을 지원한다. 현재 전직지원, 취업성공패키지, 집단상담, 청년내일채움공제, 대학일자리 센터 등 다양한 분야에 취업지원을 수행하고 있다.
    
케이잡스 입사 Tip

케이잡스 직업상담직은 직업상담사 1급이나 2급 국가 자격증을 준비해야 한다. 또는 사회복지사나 평생교육사, 청소년상담사 2급 중에서 한 가지 자격증만 소지해도 지원이 가능하다. 관리직의 경우 사무자동화(OA)산업기사 자격증이 필수는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있으면 업무에 수월하니 미리 취득해 두면 좋다. 무엇보다 지금까지 군 생활의 조직이 상하관계였다면 직업상담사는 수평적인 관계가 존재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수평적 리더십에 대한 생각, 상담 시 진실성과 긍정적인 존중, 수용 그리고 스스로가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최선을 다한다면 취업에 성공할 수 있다.

조아미 기자


조아미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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