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국제

[3월 21일 자 6면]

입력 2019. 03. 21   17:24
업데이트 2019. 03. 21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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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군,수천 명 병력 단기성 태평양 순환 배치


지난 19일 미 육군이 원정군의 역량을 배양하기 위해 단기성으로 미 본토에 주둔하고 있는 수천 명의 병력을 태평양에 순환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 육군 태평양사령관 로버트 브라운 대장은 한국, 하와이, 워싱턴과 알래스카에 주둔하고 있는 약 8만5000명의 병력을 언급하며 “이미 배치된 병력은 변동 사항 없이 주둔한다”며 “병력을 본토에서 태평양 지역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둔할 병력 규모는 미정이나, 순환 배치 병력을 수용할 동맹국 상황과 선호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순환 배치 병력은 대략 5000명에서 1만 명 사이의 규모로 구성된 사단본부와 여단일 것”이라며 “순환 배치 병력의 구체적인 수를 말할 수는 없다. 병력과 숫자는 당시 상황과 훈련의 규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우리는 이미 배치된 병력과 추가로 배치될 병력에 집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육군 참모차장 제임스 맥콘빌 대장은 이번 순환 배치가 일명 ‘강대국 경쟁’이라고 불리는 ‘동적 전력 운용 계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동적 전력 운용 계획’은 작년 미 국방부가 공개한 국방 전략 요소로 미국의 변화를 강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맥콘빌 대장은 “우리는 함께 임무를 수행하는 파트너 국가들에 맞춰 특정 역량을 가진 병력을 투입하고 철회할 것이다. 나아가 우리의 파트너 국가에 대응해 전 세계 어디에서도 기동할 수 있는 민첩성을 갖출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해외 병력은 원정군이며 순환 배치이다. 그들은 장기 혹은 영구 배치가 아니며 우리는 임무 조건에 따라 필요한 만큼 병력을 이동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강화된 순환 배치는 미국 육군의 기존 태평양 정책과, 새로운 ‘다중 영역 태스크포스(Multi-Domain Task Force Program)’ 계획과도 일치한다.

번역=강병오 공군중위·국방홍보원 통역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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