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조국수호, 한집안 ‘삼부자 군인’

김상윤

입력 2019. 03. 21   17:35
업데이트 2019. 03. 22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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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특수전사령부 아버지 이정식 원사·5사단 이다찬 대위·다함 중위 형제


특전부사관 부친의 영향과
푸른 제복 동경 군인의 길로
아들들 최전방에서 임무 수행 

 

육군에서 조국수호의 길을 함께 걷고 있는 삼부자, 아버지 이정식 원사와 이다찬 대위, 이다함 중위(왼쪽부터) 형제의 모습. 이 원사는 육군특수전사령부 정훈공보부에서 근무 중이며, 두 아들은 육군5사단에서 최전방을 지키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에서 조국수호의 길을 함께 걷고 있는 삼부자, 아버지 이정식 원사와 이다찬 대위, 이다함 중위(왼쪽부터) 형제의 모습. 이 원사는 육군특수전사령부 정훈공보부에서 근무 중이며, 두 아들은 육군5사단에서 최전방을 지키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에서 조국수호의 길을 함께 걷는 삼부자의 사연이 화제다.

주인공은 육군특수전사령부 정훈공보부에서 공보영상부사관으로 근무하는 아버지 이정식 원사와 육군5사단에서 함께 최전방을 지키는 이다찬 대위, 이다함 중위 형제. 이 대위와 이 중위는 특전부사관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유년시절을 줄곧 부대 울타리 안에서 보냈다.

형제는 어릴 때부터 편의점보다 군마트가, 대중목욕탕보다 부대 회관 목욕탕이 더 익숙한 생활을 하면서 군인이란 직업에 친근감과 호기심을 갖게 됐다. 거기에다 남자답고 자상한 군인 아버지에 대한 존경과 푸른 제복에 대한 동경까지 더해지면서 결국 형은 아버지를 따라, 동생은 형을 따라 차례로 군인의 길을 걷게 됐다.

육군3사관학교(3사) 50기로 임관한 이 대위는 22사단에서 소대장, 본부중대장, 작전장교를 거쳐 현재 5사단에서 중대장으로서 동생과 함께 성실히 근무하고 있다. 이 대위는 “아버지는 남자로서, 군인으로서 가져야 할 용기와 긍지를 심어주셨다”며 “롤모델인 아버지, 든든한 동생과 함께 주어진 소명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3사 53기 이 중위는 5사단 수색대대 소대장으로 지난해 화살머리고지 남북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도로개설 경계작전 임무를 완수해 사단장 표창을 받았다. 이 중위는 “이후 작전지역을 찾으신 대통령께서 제 이름을 기억해주시고 격려의 악수를 청하셨던 영광의 순간도 있었다”며 “우리 삼부자는 목숨이 다하는 그날까지 대한민국의 영토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위국헌신 군인본분의 정신으로 살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원사는 두 아들이 믿음직한 전우로 거듭나 함께 나라를 지킨다는 사실이 그 어떤 선물보다 감사하다. 이 원사는 “조국의 평화를 위해 국가안보의 최전선에서 사명을 다하는 두 아들의 모습이 아버지로서, 또 한 명의 군인으로서 정말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두 아들이 열쇠부대에서 최선을 다해 한반도 평화를 여는 열쇠로 거듭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김상윤 기자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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