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첨단 과학기술 접목 전투체계 미래 전장서 압도적 승리 보장”

김상윤

입력 2019. 03. 20   17:40
업데이트 2019. 03. 2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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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호랑이 체계’ 주도 장 현 주(준장) 육군전력계획차장



“백두산 호랑이 체계를 통해 보병부대는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차원의 새로운 전투부대로 거듭나게 됩니다. 지상군의 군사혁신이 미래 전장에서 압도적 전력으로 승리를 보장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육군 미래 지상작전 수행개념 구현 및 첨단 무기체계 전력화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장현주(준장) 육군전력계획차장은 “첨단 과학기술을 접목한 전투체계 혁신은 세계적 흐름”이라며 기동화(Mobilization), 네트워크화(Hyper-Connected), 지능화(AI)를 전투현장에 구현하는 ‘백두산 호랑이 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세계 각국이 4차 산업혁명의 첨단기술을 군에 접목하기 위해 치열하게 노력 중입니다. 미국은 장갑차에 원격사격통제체계를 장착하고, 여단급 이하 지휘통제체계에 AI 기술 적용을 연구하고 있으며, 이를 다시 개인전투체계(Future Warrior System)로 연동하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2025년까지 전투원과 장비를 네트워크로 연동하는 ‘SCORPION’ 시스템을, 이스라엘은 모든 센서와 타격수단을 연결하는 ‘Digital Army Program’을 추진 중입니다. 우리 육군도 치명성과 효율성을 더는 담보하기 어려운 지금의 전투체계를 반드시 변혁해야 합니다.”

백두산 호랑이 체계는 지난해 육군 1개 대대에 차륜형 장갑차가 전력화되면서 이미 현실화되기 시작했다. 장 준장은 “보병에게 차량이 있고 없고는 단순히 걷느냐, 타느냐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역설했다.

“보병부대는 창군 이후 지금까지 도보기동부대로서 다양한 안보위협에 신속하고 충분한 대응이 제한됐고, 전투현장에서는 기동·방호수단 없이 위험에 노출된 채 임무를 수행해야 했습니다. 차륜형 장갑차 등 기동차량은 보병부대의 전투수행 범위와 능력을 비약적으로 확대하고, 방호 문제 등 각종 제약을 사라지게 해 생존성을 대폭 강화해줄 것입니다.”

이어서 장 준장은 육군 백두산 호랑이 체계가 미래에 담당하게 될 세 가지 역할에 관해 설명했다.

“백두산 호랑이 체계는 현존하는 적뿐만 아니라 더욱 다양한 위협에 결정적 승리를 담보할 수 있는 보장자(Assurer) 역할을 할 것입니다. 또한, 방탄차량 등 생존성을 대폭 향상한 전투수행 방식을 통해 인명 보호 및 고효율 구조로 발전하는 구축자(Builder) 역할도 가능합니다. 아울러 4차 산업혁명 기술 발전을 촉진하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준비 등 안보환경 변화에 대비하는 연결자(Connector)로 기능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장 준장은 “백두산 호랑이 체계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중기계획 및 예산 반영과 함께 관계기관의 협업이 꼭 필요하다”며 “첨단과학기술군을 향한 공동의 노력은 우리 아들딸의 생명을 지키는 동시에 국민 보호,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도 효과를 창출하는 호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윤 기자 ksy0609@dema.mil.kr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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