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막강 화력·거친 릴레이 협공 ‘거칠 게 없었다’

조용학

입력 2019. 03. 19   17:21
업데이트 2019. 03. 19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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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102기갑여단 공지합동훈련 현장을 가다


궤도차량 60여 대·장병 400여 명 참여 

 

19일 오전 7시 경기도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실시된 공지합동훈련에서 육군102기갑여단 불사조전차대대  K1E1 전차가 표적지를 향해 실사격을 하고 있다. 조용학 기자
19일 오전 7시 경기도 포천시 승진훈련장에서 실시된 공지합동훈련에서 육군102기갑여단 불사조전차대대 K1E1 전차가 표적지를 향해 실사격을 하고 있다. 조용학 기자
육군102기갑여단 공병중대 장병들이 본 훈련을 앞두고 전차와 장갑차가 신속하게 기동할 수 있도록 돕는 지뢰통로개척장비(MICLIC)를 정비하고 있다. 조용학 기자
육군102기갑여단 공병중대 장병들이 본 훈련을 앞두고 전차와 장갑차가 신속하게 기동할 수 있도록 돕는 지뢰통로개척장비(MICLIC)를 정비하고 있다. 조용학 기자
장병들이 K1E1 전차 위에서 훈련 시작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조용학 기자
장병들이 K1E1 전차 위에서 훈련 시작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 조용학 기자
육군102기갑여단 불사조전차대대 K1E1 전차들이 사격을 위해 기동하고 있다. 조용학 기자
육군102기갑여단 불사조전차대대 K1E1 전차들이 사격을 위해 기동하고 있다. 조용학 기자
충마기계화보병대대 장병들이 마일즈 장비를 착용한 채 도시지역전투기술을 숙달하고 있다. 조용학 기자
충마기계화보병대대 장병들이 마일즈 장비를 착용한 채 도시지역전투기술을 숙달하고 있다. 조용학 기자

19일 오전 7시, 봄기운 완연한 3월 중순이지만 찬 바람이 부는 경기도 포천 승진훈련장에는 겨울의 한기가 여전했다. 그러나 18일부터 일주일 일정으로 공지합동훈련을 진행 중인 육군102기갑여단 장병들의 열기는 훈련장을 뜨겁게 달궈놨다. 이번 훈련에는 전차대대와 기계화보병중대, 방공·공병·화생방 등 궤도차량 60여 대와 장병 400여 명이 참여해 합동전투 수행 능력을 배양했다.

훈련에서는 중대장의 공격명령과 함께 K1E1 전차가 ‘쿠르르릉’ 굉음과 함께 기동을 시작했다. 약 1㎞ 전방에서 고정표적이 올라오자 기동로를 달리던 전차는 105㎜ 전차포를 발사했다. 포탄은 고정표적을 정확히 타격했고 잠시 후 강렬한 폭발음이 울려 퍼졌다. 사격을 마친 전차는 다시 기동해 진지를 점령한 뒤 M60과 K6 기관총으로 전방에 밀집한 가상의 적을 제압했다. 다시 빠르게 전진하던 전차가 이번에는 1.2㎞ 떨어진 이동표적을 향해 불을 뿜었다. 이번에도 한 치의 오차 없는 명중이었다. 불사조대대 배재왕(중사) 전차장은 “포수와 조종수, 탄약수, 전차장 등 4명이 하나 된 팀워크로 뭉쳐야 신속하고 정확한 사격이 가능하다”며 “주둔지에서 땀 흘리며 준비한 것이 성공적인 사격으로 열매를 맺어 기쁘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승진훈련장 한쪽의 도시지역전투훈련장에서는 충마기계화보병대대 2중대가 도시지역 전투기술을 숙달하며 이번 공지합동훈련과 연계한 창의적인 전투 수행 방법 연구에 한창이었다. 부대는 적이 점령한 건물 투입에 앞서 수색팀 정보를 바탕으로 적 위치와 장애물을 확인했다. 전차와 대전차화기로 적의 주요 전투력을 제압한 부대는 목표인 적의 거점 건물 근처로 신속히 이동했다. 연막을 활용해 적의 관측과 대응을 막으면서 건물 내부까지 진입한 장병들은 다양한 상황을 설정해 방법을 달리하며 도시지역 작전의 세부 행동양식을 익혔다. 이날 훈련은 특히 마일즈 장비를 사용, 전투원의 피해 현황을 확인하고 부상 정도에 따른 응급처치도 병행해 훈련의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공병중대 장병들은 장애물극복훈련장에서 장갑전투도저(M9ACE)와 교량전차(AVLB), 지뢰통로개척장비(MICLIC) 등 공병장비를 활용해 기갑부대의 신속 기동을 보장하는 데 별도로 훈련 역량을 집중했다. 부대 특성별 맞춤식 훈련을 진행한 102기갑여단 장병들은 오는 21일 전 기능을 망라한 대대전투사격훈련을 통해 합동전투 수행 능력을 최종 확인한다. 포천에서 글·사진=조용학 기자 

조용학 기자 < catcho@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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