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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화조화(花鳥畵)의 세계...꽃과 새의 노래에 봄이 다가온다

최승희

입력 2019. 03. 19   17:06
업데이트 2019. 03. 19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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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 오는 6월 30일까지


김창익의 ‘연꽃과 오리’. 사진=국립중앙박물관
김창익의 ‘연꽃과 오리’. 사진=국립중앙박물관
조속의 ‘메마른 가지 위의 까치’.
조속의 ‘메마른 가지 위의 까치’.
 
국립중앙박물관은 상설전시관 2층 서화실 내 주제전시실에서 ‘마음으로 듣는 새들의 노래’를 주제로 작품을 선보인다.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전시에는 17세기 조선 사대부 화가들이 그린 서정적인 화조화(花鳥畵)가 소개된다.

서화와 자수 89점으로 꾸민 이번 전시에서는 17세기에 주로 활동한 문인 화가 김식과 조속이 담채로 그린 화조화를 비롯해 자유분방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민화풍 화조화와 자수 병풍을 선보인다.

특히 조속의 ‘메마른 가지 위의 까치’는 대상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찰력이 번득이는 작품으로 부리로 깃털을 고르는 까치를 잘 묘사한 작품이다. 또 김창익의 ‘화조도’는 작가가 알려진 흔치 않은 민화로 꽃과 새를 서툰 듯 천진하게 변형한 개성이 돋보인다.

국립중앙박물관 관계자는 “그림 속 새들의 모습을 감상하노라면 그 노랫소리가 마음에 스며들 것”이라며 “사대부에서 백성에 이르기까지 옛사람들이 새에 빗대어 소망했던 따듯한 세계를 화조화에서 느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문의는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www.museum.go.kr/) 또는 전화 02-2077-9000. 최승희 기자


최승희 기자 < lovelyhere@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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