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창군 최초 민간 대학 내 육군센터 구축

김상윤

입력 2019. 03. 19   17:37
업데이트 2019. 03. 1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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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교육사, 카이스트에 AI협업센터 개소… 첨단과학기술군 구현 박차


19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지캠퍼스에서 열린 육군 인공지능협업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최영철(왼쪽 일곱째) 육군교육사령관, 박현욱(왼쪽 여덟째) KAIST 부총장 등 관계자들이 제막식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남방우 주무관
19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지캠퍼스에서 열린 육군 인공지능협업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최영철(왼쪽 일곱째) 육군교육사령관, 박현욱(왼쪽 여덟째) KAIST 부총장 등 관계자들이 제막식을 마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남방우 주무관
19일 육군교육사령부(교육사)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지캠퍼스에 ‘인공지능(AI)협업센터’를 개소했다. 육군이 군 내부가 아닌 민간 대학 안에 센터를 만든 것은 이번이 창군 이래 최초다.

육군은 다음 달 중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도 인공지능협업센터를 개설해 AI 기술발전 생태계 구축 및 초연결·초지능 첨단과학기술군 조기 구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AI협업센터’는 KAIST 안에서 국내외 AI 기술동향을 파악하고, 민간 전문가들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군 AI 소요 창출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한 관·산·학·연·군 정례 협의회 개최, 포럼 및 콘퍼런스 개최 등 AI 기술 생태계 조성의 핵심 임무를 맡게 된다.

육군은 세계 최고의 과학기술혁신대학이자 AI 분야의 독보적인 연구기관 KAIST에 ‘인공지능협업센터’를 개소함으로써 민간의 첨단 AI 기술을 더욱 빠르고 효과적으로 수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KAIST가 위치한 대덕연구단지는 26개 정부 출연 연구기관 등 민·관·군·산·학·연의 연구기관이 밀집한 곳으로, 6만7000여 명의 석·박사급 전문인력이 연구활동을 전개하고 있어 AI 분야 협업커뮤니티 구축에 최적의 여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개소식에는 최영철 교육사령관과 KAIST 박현욱 부총장 등 두 기관의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했다.

최 사령관은 “센터 개소를 통해 육군이 AI 기술발전 생태 구축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양 기관이 국방첨단과학기술과 국가안보 분야에 대한 협력 커뮤니티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한계를 뛰어넘는 초일류 육군 건설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육사는 AI협업센터가 속해 있는 ‘AI연구발전처’를 중심으로 올해 안에 군사용 AI 능력 발전 비전과 운영 개념을 조기 완성하고, 시범사업 계획 및 전력화 등 마스터플랜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 첫걸음으로 AI연구발전처는 다음 달 17~19일 ‘AI·드론봇 콘퍼런스’를 통해 첨단 상용 AI 기술의 군사적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 김상윤 기자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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