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7명 교체…이번 정부 들어 최대 규모, 차관급도 2명 교체

문재인 대통령이 8일 행정안전부 장관에 진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발탁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는 문화관광부 차관을 지낸 박양우 중앙대 교수를, 통일부 장관에는 김연철 통일연구원장,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정호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가 각각 내정됐다.

그리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는 조동호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를,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문성혁 세계해사대학교(WMU) 교수가 기용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이처럼 7명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공식 발표했다.

이번 개각은 현 정부 들어 최대 규모이다. 강경화 외교·박상기 법무·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 3명의 초대 장관은 이번에도 유임하게 됐다.

김 대변인은 이번 인사에 대해 “문재인 정부 중반기를 맞아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능력을 인정받은 인물을 발탁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특히 교체 장관 중 5명을 관련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를 기용한 것은 집권 3년 차 성과 내기에 속도를 올리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들 장관 후보자는 국회의 인사청문회 과정을 거친 후 문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문 대통령은 또 이날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이의경 성균관대 제약산업학과 교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위원장에 최기주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 등 2명에 대한 차관급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