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한계 넘어서는 ‘초일류 육군’ 미래 연다

김상윤

입력 2019. 03. 06   17:21
업데이트 2019. 05. 0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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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비전2030’ 중점 과제 확정


4대 핵심영역, 구현 중점·정책과제로 나눠
미래 시점서 현재 기획하는 ‘역설계’ 방식
혁신과제·첨단화 단계적 실행 계획 수립

 
육군비전2030, 한계를 넘어서는 초일류 육군(The Hyper-Army: Beyond Limits)의 설계도가 완성됐다.


육군은 6일 “육군의 미래 지향점으로서 새해를 맞아 선포한 ‘육군비전2030’을 구현하기 위한 4대 핵심영역과 구현 중점, 정책과제를 확정했다”며 “최종 보완을 거쳐 다음 달 초 육군비전2030 기본 정책서를 발간하고, 각 과제는 예산 및 중기계획과 연계해 연도별·사업별 계획으로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육군비전2030은 ▲첨단과학기술군 ▲가치 기반의 전사공동체 ▲창의력과 리더십을 갖춘 인재의 보고 ▲복지·문화의 혁신으로 사기 충만한 육군 등 4대 핵심영역으로 나뉘고, 이는 다시 14개의 구현 중점과 44개의 구체적인 정책과제로 구성됐다.

‘첨단과학기술군’ 분야의 구현 중점을 살펴보면 과학기술 기반의 전투준비태세 유지, 미래전 수행을 위한 전략환경 조성, 미래형 부대구조 개편 및 결전역량 확보, 차세대(Next) 게임체인저 구비, 초연결·초지능 기반체계 구축, 최첨단 전쟁지속능력 구비 등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발전, 백두산 호랑이 체계(Army Tiger System 4.0), 워리어 플랫폼 등을 구축하기 위한 세부적인 정책과제가 수립됐다. 이는 다소 개념적이고 멀게 느껴졌던 육군의 혁신과제와 첨단화된 미래 전투체계를 단계적으로 현실화하는 실행계획이라는 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육군은 지난해 3성장군 회의, 미래육군혁신토의 등의 담론을 통해 2030년에 구현하고자 하는 미래 군의 모습인 ‘육군비전2030’을 정립했다.

이후 육군본부 각 부·실의 의견수렴을 통해 비전 구현을 위한 정책과제를 선정했고, 총 6차에 걸쳐 보완작업을 했다. 올해 초에는 각 부·실·단 워크숍에서 집중 토의를 거쳐 구현 중점과 정책과제 등을 최종 도출했다.

비전을 세우고도 이를 끝내 현실화하지 못했던 과거의 경험은 반면교사가 됐다. 육군비전2030은 미래 시점에서 현재를 기획하고 준비하는 ‘역설계(Backward Planning)’ 방식으로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5년, 10년 뒤 육군의 명확한 청사진을 정밀하게 그린 후, 이에 따른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세움으로써 실행력을 제고한 것이다.

아울러 육군은 육군비전2030의 추동력과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1년 단위로 계획을 재평가하고, 5년 단위로 기본 정책서를 재발간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은 “지난 19개월 동안 여러분의 지혜와 열정을 모아 비전 2030의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며 “이것은 미래 국가와 국민 그리고 후배 군인들을 위한 우리의 소명이자 우리가 할 수 있는 선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참모총장은 “앞으로 지속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육군 전 구성원이 ‘One Army One vision’을 공유한 가운데 도전정신과 끈기를 갖고 혁신·조직화해 큰 운동(Movement)으로 전개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국방일보는 7일부터 매주 목요일 육군비전2030의 핵심분야와 세부과제 등을 상세히 알아보는 특별기획을 총 10회에 걸쳐 연재한다.

김상윤 기자 ksy0609@dema.mil.kr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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