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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영역 작전 지배·첨단 科技 무장 ‘One Army’ 시동

김상윤

입력 2019. 03. 06   17:50
업데이트 2019. 05. 09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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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비전2030, 한계를 넘어서 초일류 육군으로 <1>


① '육군비전 2030' 개관


인구절벽, 4차 산업혁명, 전략환경의 불확실성 증대…. 유례 없는 거센 도전에 직면한 육군이 결단을 내렸다. 변화에 순응하는 평탄한 길을 거부하고, 그 누구도 가본 적 없는 도약적 변혁의 가시밭길을 선택한 것이다. 그 길의 이름은 ‘육군비전2030, 한계를 넘어서는 초일류 육군(The Hyper-Army: Beyond Limits)’이다. 국방일보는 오늘부터 매주 목요일 육군비전2030의 핵심 분야를 총 10회에 걸쳐 상세히 소개한다.   


4차 산업혁명 주요 기술 접목 미래 지향적 군사력 건설 

‘워라밸’ 보장 등 국민 눈높이에 맞는 ‘체감 복지’ 구현도



‘한계를 넘어서는’과 ‘초일류’의 의미

육군이 2030년 구현하고자 하는 미래군의 모습은 ‘한계를 넘어서는 초일류 육군’이다. ‘한계를 넘어서는’은 시야를 한반도 너머로 확대하고, 경험과 신념에 기인한 근시안적이고 고착된 사고로부터 과감히 탈피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구성원의 의지와 능력, 기술적 한계 등을 극복해 미래 다영역 작전을 지배하는 육군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초일류 육군’은 ‘첨단과학기술’로 무장한 미래군이자 핵심가치 기반으로 무장한 ‘하나의 전사공동체’를 뜻한다. 또한 창의적 지력과 리더십을 갖춘 인재가 넘쳐나고, 구성원의 자부심과 복무만족도가 충만한 매력 넘치는 육군을 건설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육군비전2030의 핵심 과제는 ▲첨단과학기술군 ▲가치 기반의 전사공동체 ▲창의력과 리더십을 갖춘 인재의 보고 ▲복지·문화의 혁신으로 사기 충만한 육군 등 4대 핵심 영역으로 나뉘고, 이는 다시 14개의 구현 중점과 44개의 정책과제로 구성됐다.


미래지향적 군사력 갖춘 첨단과학기술군


‘첨단과학기술군’은 미래형 첨단 플랫폼을 기반으로 실시간 초연결·지능화된 조직으로 변모해 다영역 전장을 지배하는 ‘디지털 육군’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육군은 4차 산업혁명의 주요 기술을 접목하고, 민·관·학·연과의 협업을 통해 창출된 혁신적 기술과 파괴적 개념을 미래지향적 군사력 건설에 적용해나가고 있다.


육군은 비전 달성을 위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인터넷 기반 데이터 관리(Cloud) ▲빅 데이터(Big Data) ▲모바일(Mobile)을 통합한 ‘AICBM’ 개념을 제시한다. ‘워리어 플랫폼’, ‘드론봇 전투체계’ 등이 대표적인 ‘AICBM’의 접목 사례다. 이런 첨단 전투체계는 초지능 기반의 네트워크 기술로 연결해 미래의 다양한 위협에 더욱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가치 기반의 전사공동체, 하나의 육군


‘가치 기반의 전사공동체’는 보편적·헌법적 가치에 기반한 ‘자기동기화’를 바탕으로 높은 복무 의지를 갖고 상호 다양성과 전문성을 장려하면서도 강력한 연대의식을 지닌 ‘하나의 육군(One Army)’을 의미한다.


육군은 3군 중 가장 규모가 크고 구성원도 다양하다. 이런 육군이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모든 구성원이 세대·출신·계급·병과 등을 초월해 육군의 존재목적과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결집해야 한다. 이를 위해 육군은 군복 입은 민주시민으로서 지녀야 할 핵심적 가치를 신념화하고, 신뢰가 두터우면서도 전사 기질이 충만한 하나의 육군을 건설하고자 하는 것이다.


창의력과 리더십이 넘쳐나는 육군


‘창의력과 리더십을 갖춘 인재의 보고’는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 변혁의 지속성을 이끌어 가며, 첨단 분야에서도 민군 호환성을 갖춘 국가적 인재가 넘쳐나는 육군을 의미한다.


이를 위해 육군은 수평·수직적 다양성과 차이를 인정하는 인식을 확산해 상상 너머를 상상할 수 있는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고, 미래를 주도할 수 있는 분야별 전문가인 동시에 ‘올바르고 유능하며 헌신하는 전사’를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우수 인재를 획득할 수 있는 환경과 이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할 수 있는 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미래지향적인 리더십을 함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나간다.


가슴 뛰는 ‘삶의 질’ 제공하는 육군


‘복지·문화의 혁신으로 사기 충만한 육군’은 육군의 모든 구성원과 그 가족이 자부심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사회와 동등한 수준의 삶의 질을 보장하겠다는 육군의 다짐과 같다. 육군은 복장, 생활공간 등 병영환경부터 멋지게 바꾸고, 장병들의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을 적극 보장하는 등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는‘체감복지’를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육군은 생명이 존중받는 안전한 육군 건설, 국민에게 신뢰받는 열린 병영문화 조성, 전역 장병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 지원 등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상윤 기자 ksy0609@dema.mil.kr


인터뷰

   육군본부 최인수(준장) 정책실장




체질 개선 통한 군 정예화 무기 고도화

디지털 육군으로 도약 기회로 만들어야


“혼자서 꾸는 꿈은 그저 꿈에 지나지 않지만, 모두가 꾸는 꿈은 현실이 됩니다. 육군의 도약적 변혁은 장병 여러분의 절실한 변화 의지와 실행 노력에 달려있습니다. 나부터 변하고, 주변으로 확산시키는 선도자 정신을 가져야 합니다.”

육군의 핵심 정책을 기획·조정·추진하는 중책을 수행하는 최인수(준장) 정책실장이 ‘육군비전2030’ 달성을 위한 장병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 준장은 “후배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가장 큰 선물은 잘 설계된 미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육군은 지금 위대한 여정의 출발점에 서 있다”며 “혁신이 때로 궁핍에서 나오듯, 현재 육군이 직면한 다양한 도전 요인은 관점을 달리하면 절호의 기회가 된다”고 역설했다. 병력 감축의 위기는 체질 개선을 통한 정예화의 계기로 삼고, 무기체계 고도화 흐름은 디지털 육군으로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


특히 최 준장은 “병력 의존적 조직에서 벗어나려는 육군의 혁신은 국방개혁 2.0의 핵심과도 맞닿아 있다”며 “육군이 첨단과학기술군으로 거듭남으로써 복무 기간 단축, 병역 자원 감소에 따라 예상되는 전력 공백 우려를 자연스럽게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최 준장은 “과학기술의 획기적 발전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전사(戰史)는 전쟁의 성패를 좌우하는 결정적 요인이 ‘사람’임을 증명하고 있다”며 “육군은 앞으로 리더십 연구에 더 큰 역량과 관심을 집중해 나갈 것이며, 장병들을 위한 가장 큰 복지는 안전이라는 인식 아래 체계적·효율적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해 각종 위험과 위협으로부터 우리 장병들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


■ 글 싣는 차례

① ‘육군비전 2030’ 개관
다영역 작전 지배·첨단 과학기술 무장 ‘One Army’ 시동(☞ PDF)
▶ 관련 기사 : 한계 넘어서는 초일류 육군 미래 연다(☞ PDF)


② 육군 9대 Think-Tank
혁신 동력 ‘생산자’이자 글로벌 인재 배출 ‘연결자’(☞ PDF)


③ 백두산호랑이 체계
고효율·고성능 전투체계 구축… ‘스마트 강군’ 재탄생(☞ PDF)

④ 초연결·초지능의 기반체계 첨단화
모든 미래 전투플랫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 PDF)


스마트 안전육군 구축
AI·빅데이터 활용 ‘스마트 안전관리 구축’ 스타트(☞ PDF)

6 헌신 장병 보훈
"최고 예우로 끝까지 책임"… 철저한 보훈정책 추진(☞ PDF)

7 청년 장병 일자리 창출
전역에서 취업까지 ‘연착륙’ 돕는다(☞ PDF)

8 부사관 전략 2030
육군부사관, ‘戰士’로 거듭나기(☞ PDF)

9 LVCG 기반 과학화 교육훈련체계 스타트
VR(가상현실) 등 ICT 기술 접목 교육훈련 ‘첨단·과학화’(☞ PDF)

10 육군 핵심가치
핵심가치 재정립…진정한 전사공동체로 재탄생(☞ PDF)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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