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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상무 ‘상병 어벤져스’ 펄펄 날았다

박재윤

입력 2019. 03. 03   15:18
업데이트 2019. 03. 0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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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빛가람·박용지 상병 연속골로 시즌 개막전 2-0 승


프로축구 상주 상무가 강원FC를 제물 삼아 안방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상주는 2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라운드 개막전 홈경기에서 후반 9분에 터진 윤빛가람 상병의 선제 결승 골과 후반 29분에 나온 박용지 상병의 헤딩골에 힘입어 강원을 2-0으로 물리쳤다.


지난 시즌 K리그1 10위로 1부 잔류에 성공했던 상주는 올 시즌을 기분 좋게 출발한 반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개막전에서 승리했던 강원은 상주의 벽에 막혔다.

작년 네 차례 맞대결에서 2승 2패로 팽팽했던 양 팀은 개막전 승리를 위해 초반부터 강한 공세로 맞섰다. 상주는 왼쪽 풀백 김민우 상병의 활발한 측면 돌파와 윤빛가람 상병의 공수 조율을 바탕으로 강원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후반 쉴 새 없이 골문을 두드리던 상주가 후반 들어 마침내 강원의 골문을 열어젖혔고, 중원사령관 윤빛가람 상병이 해결사로 나섰다. 윤 상병은 후반 9분 혼전 상황에서 공이 흘러나오자 아크 에어리어 정면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찼다. 낮게 깔린 공은 상대 수비수의 몸을 맞고 굴절되면서 오른쪽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필요할 때 나온 상주의 귀중한 선제골이었다.

0-1로 뒤진 강원은 곧바로 정조국을 빼고 발렌티노스를 교체 투입해 공격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기세가 오른 상주가 강원의 수비 약점을 파고들며 또 한 번 득점포를 가동했다. 상주의 송시우 상병이 후반 29분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드리블한 뒤 문전을 향해 공을 띄워줬고, 후반에 교체 투입된 박용지 상병이 헤딩으로 마무리해 2-0을 만들었다.

상주는 이후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탄탄한 수비로 2점 차 무실점 승리를 지켰다.

앞서 열린 경기에선 접전을 벌인 제주 유나이티드와 인천 유나이티드가 1-1로 비겼다.

제주는 2015년부터 개막전에서 5년 연속 무패(2승 3무) 행진을 이어간 반면 인천은 2011년부터 9년 연속 이어진 개막전 무승(4무 5패)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연합뉴스

박재윤 기자 < parkjy@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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