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방위사업

방사청, 한국형 DARPA 사업 추진 본격화

윤병노

입력 2019. 02. 22   16:45
업데이트 2019. 02. 24   09:20
0 댓글

미래 도전기술 개발사업 위해 올해 200억 투입


방위사업청이 4차 산업혁명의 기술변화를 국방 분야에 신속히 반영하고, 미래 전장 개념을 변화시킬 수 있는 국방기술 구현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기로 했다. 


방사청은 지난 22일 “ 한국형 미국 국방고등연구기획국(DARPA) 사업인 ‘미래 도전기술 개발사업’의 추진 근거와 절차 등을 포함한 ‘핵심기술 연구개발 업무처리 지침’을 개정해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밝혔다. 


DARPA(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는 미국의 기술주도형 연구개발 핵심 조직이다. 군사적 목적의 연구개발 과정에서 인터넷의 시초인 알파넷(ARPANET)과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등을 개발했다.

미래 도전기술은 무기체계 소요를 선도할 수 있는 창의적·도전적 국방기술이다. 기존의 국방기술개발 체계는 복잡한 기술기획 절차를 밟아 빠르게 변하는 환경에 적절히 대응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방사청은 이 같은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도전적인 기술개발을 위해 제도 개선에 나섰다.

미래 도전기술 개발사업은 지난해 69억 원의 예산이 반영돼 시범사업 형태로 운영됐다. 이번 지침 개정으로 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르게 됐으며, 올해 사업예산은 200억 원 규모다.

미래 도전기술 개발사업은 프로그램 관리자, 과제 공모, 경진대회(7월 국방과학기술대제전과 연계) 등 다양한 기술기획 유형을 운영해 국방 및 산·학·연으로부터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신속히 얻을 수 있도록 했다.

방사청은 3월 중 미래 도전기술 사업을 공고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방위사업청(www.dapa.go.kr)과 국방과학연구소 홈페이지(www.add.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왕정홍 방사청장은 “현재의 국방기술개발은 무기체계 소요에 연동되다 보니 도전적인 기술개발이 어려운 구조”라며 “앞으로는 혁신적인 기술이 무기체계 소요를 창출하도록 미래 도전기술 개발을 강화하고, 민간의 우수한 연구인력의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국방 연구개발 분야를 지속적으로 개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병노 기자>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