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육군8사단, 미래형 기계화사단 개편 이후 첫 K2 흑표 전차 실사격

김상윤

입력 2019. 02. 20   16:26
업데이트 2019. 02. 20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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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0m 떨어진 표적… 기동 중 사격해도 ‘일발필중’


18일부터 3주간 경기·강원도 일대서
동계전투대비 혹한기 훈련

육군8사단 독수리여단 K2 흑표 전차가 20일 강원도 철원 지포리사격장에서 열린 전투사격 훈련에서 실사격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8사단은 지난해 12월 ‘미래형 기계화사단’으로 개편된 이후 처음으로 K2 전차 실사격 훈련을 했다.   철원=양동욱 기자
육군8사단 독수리여단 K2 흑표 전차가 20일 강원도 철원 지포리사격장에서 열린 전투사격 훈련에서 실사격을 준비하고 있다. 이날 8사단은 지난해 12월 ‘미래형 기계화사단’으로 개편된 이후 처음으로 K2 전차 실사격 훈련을 했다. 철원=양동욱 기자



20일, 강원도 철원 지포리사격장에 집결한 육군8사단 독수리여단 K2 흑표 전차들이 힘찬 포성과 함께 차례로 불을 뿜었다. 사단이 미래형 기계화사단으로 개편된 이후 실시한 첫 K2 전차 실사격 훈련이다.

이날 실사격은 사단이 동계작전 수행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18일부터 3주에 걸쳐 경기도 양주·동두천·포천·연천, 강원도 철원 일대에서 진행하는 혹한기 훈련의 하나다.

훈련에는 K2 전차 20여 대와 장병 200여 명이 참가했다. 독수리여단은 기동 중인 상대 전차를 제압하는 이동표적 사격, 방어 중인 적을 제압하는 고정표적 사격, 시속 30㎞로 이동하는 전차가 1550m 떨어진 표적을 제압하는 기동 중 사격 등 다양한 상황을 조성해 총 100여 발을 실사격했다.

특히, 부대는 ‘기동 중 사격’ 훈련에서 포수가 목표물에 사격하는 동안 전차장이 다른 목표물을 추적할 수 있는 흑표 전차의 ‘헌터킬러(Hunter-Killer)’ 기능을 활용해 일발필중의 사격 능력을 과시했다.

훈련에 참가한 악어대대 허준호(중사) 전차장은 “전차 승무원은 전차와 하나가 되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며 “평소 내실 있는 교육훈련을 반복적으로 실시해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 매우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상욱 악어대대장은 “훈련을 통해 부대개편 이후에도 변함없는 K2 전차의 전투운용능력과 최상의 동계전투준비태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부대원들과 함께 육군 최고의 전차를 운용한다는 자부심으로 악조건 속에서도 최고의 전투력을 발휘할 수 있는 태세와 능력을 완비하겠다”고 강조했다.

8사단은 지난해 12월 1일 26사단과 통합 개편을 통해 K2 전차, K21 장갑차, K9 자주포 등 신형 무기체계를 가진 더 강력하고 날쌘 미래형 기계화사단으로 다시 태어났다. 육군 부대 개편은 병력과 부대를 통합·감축하는 대신 신형 장비를 전력화해 전투 효율성과 전투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국방부 계획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김상윤 기자 ksy0609@dema.mil.kr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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