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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NTC(부사관학군단) 내년부터 정식 운영.확대 시행

안승회

입력 2019. 02. 19   16:50
업데이트 2019. 02. 1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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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우수한 자질·야전 적응력 검증”


시범운영 6개大 정원 최대 50명까지
설치 대학 수도 점진적으로 늘리기로
우수한 부사관 안정적인 획득 기대

대전과학기술대학교 육군 RNTC 후보생들이 19일 교내를 걸으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이날 국방부는 국방개혁 2.0의 핵심 전력인 부사관의 정예화를 위해 전국 6개 전문대학에서 시범 운영 중인 RNTC를 2020년부터 정식 운영하고 설치 대학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양동욱 기자
대전과학기술대학교 육군 RNTC 후보생들이 19일 교내를 걸으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이날 국방부는 국방개혁 2.0의 핵심 전력인 부사관의 정예화를 위해 전국 6개 전문대학에서 시범 운영 중인 RNTC를 2020년부터 정식 운영하고 설치 대학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양동욱 기자

국방개혁 2.0의 핵심 전력인 부사관의 정예화를 위한 닻이 올랐다. 국방부는 19일 “현재 전국 6개 전문대학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는 부사관학군단(RNTC)을 2020년부터 정식 운영하고 RNTC 설치 대학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전과학기술대·경북전문대·전남과학대 3곳이 육군 RNTC를 운영하고 있다. 경기과학기술대는 해군, 영진전문대는 공군, 여주대는 해병대 RNTC를 설치했다.

국방부는 임관 전 군사교육을 통해 부사관 자원을 질적으로 향상하고 획득원을 다양화해 우수한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차원에서 2015년부터 RNTC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각 학교는 연간 30명의 부사관후보생을 선발, 1학년 후반기부터 2학년 졸업까지 3학기 동안 교내 군사교육훈련과 방학 중 기초군사훈련·입영훈련을 하고 있다. 모든 훈련을 마친 후보생은 임관종합평가를 거쳐 하사 계급장을 달고 부대에서 복무한다.

RNTC는 지금까지 4기를 선발했다. 1~2기 318명은 현재 임관해 복무하고 있고, 3~4기 380명은 각자 학교에서 교육을 받고 있다. 국방부는 “지난 3년 동안 RNTC를 시범 운영한 결과 부사관후보생들의 자질이 우수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또 실무 배치 이후에도 야전 적응력이 뛰어난 것이 검증돼 정식 운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정식 운영 전환에 발맞춰 우수 부사관의 안정적인 획득, 수요자인 각 군의 요구 등을 고려해 RNTC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1단계에서는 현재 시범 운영 대학의 RNTC 정원을 늘린다. 국방부는 각 군의 부사관 인력수급 여건을 고려해 올해 부사관후보생 선발부터 각 군이 판단해 현재 30명에서 최대 50명까지 늘릴 수 있도록 했다. 2020년부터 진행되는 2단계에서는 실수요자인 각 군이 판단해 RNTC 운영 대학의 수를 점차 확대해 나간다.

RNTC 정식 운영과 대학 확대는 미래전의 중심으로 평가받는 부사관의 역량을 강화하고 국방개혁 2.0에 따른 병력구조 개편에 힘을 보태기 위한 조치다.

부사관은 부대관리, 교육훈련, 소부대 전투력 육성 등 각 분야에서 우리 군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첨단과학기술군이 중심이 되는 미래전에서는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부사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국방부는 이런 부사관의 중요성을 인식해 전문성을 갖춘 부사관을 늘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특히 국방개혁 2.0에서는 인구절벽으로 인한 입영자원 감소로 병 중심의 병력구조 유지가 어렵다는 문제를 해결하는 한 방안으로 부사관 인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방개혁 2.0의 병력구조 개편과 연계해 우리 군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우수 부사관의 안정적인 획득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맹수열 기자 guns13@dema.mil.kr


안승회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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