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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는 모두 다 돼지”…신명나는 국악 한마당

최승희

입력 2019. 01. 30   16:05
업데이트 2019. 01. 3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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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국악원, 설맞이 ‘돈豚타령’


정악단·무용단·민속악단 등 참여
대취타·연화대무·사랑가 등 선봬
2월 5~6일 오후 3시 예악당 공연
공연 전·후 민속놀이 체험도 운영 

 

국립국악단 무용단의 궁중무용 ‘학연화대처용무합설’
국립국악단 무용단의 궁중무용 ‘학연화대처용무합설’

소리꾼 김나니
소리꾼 김나니

소리꾼 김준수
소리꾼 김준수

‘돈豚타령’ 포스터
‘돈豚타령’ 포스터

설 명절을 맞아 국립국악원이 오는 2월 5일과 6일 오후 3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설맞이 공연 ‘돈豚타령’을 한다. 이번 공연은 국악단 소속 예술단인 정악단·무용단·민속악단·창작악단 모두가 출연해 우리 음악과 춤으로 새해 희망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연의 시작은 야외 마당에서부터 연희집단 ‘The 광대’의 길놀이로 시작해 익살스러운 사자춤 등으로 신명 나는 무대를 연다. 이어서 궁중의 행차음악으로 쓰였던 웅장하고 기운 넘치는 정악단의 ‘대취타’가 무대에 올라 새해의 힘찬 시작을 알린다. 무용단은 조선시대 궁중에서 잡귀를 쫓기 위해 행했던 나례(儺禮) 의식에 사용된 춤인 궁중무용 ‘학연화대처용무합설’을 선보인다. 고요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그린 학무와 아름다운 삶의 모습을 담은 연화대무, 강인한 삶의 모습을 표현하는 처용무가 어우러지면서 새해의 좋은 기운을 관객에게 전한다. 민속악단은 ‘굿풍류 시나위’ 연주로 새해 희망의 마음을 기원하고, 서도 굿타령 ‘축원가’를 통해서는 흥겨운 노래에 맞춰 관객들의 만복과 행운을 기원한다.

이어서 국악계의 아이돌로 꼽히는 소리꾼 김준수·김나니와 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이 함께 ‘남도아리랑’ ‘제비노정기’ ‘어사출두’ ‘춘향가’ 중 ‘사랑가’ 등 친근한 국악 선율로 관객 모두 함께할 수 있는 우리 소리의 아름다움을 전할 예정이다.

공연 전 오후 1시부터 공연 후 오후 5시까지는 국립국악원 야외 마당에서 떡메치기·투호·제기차기 같은 민속놀이 체험 프로그램인 ‘우면랜드’도 무료로 운영한다. 아울러 공연 관람 후 관객 전원에게 공연 기념품을 증정하고 기해년 황금돼지해를 맞아 돼지띠 해에 태어난 관객들과 한복 착용자에게 입장료를 1000원으로 할인해 주는 ‘천원의 행복’ 이벤트도 진행한다. 예매 및 문의는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 또는 전화 02-580-3300.

사진=국립국악원


최승희 기자 < lovelyhere@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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