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국제

트럼프 2차 북·미회담 18일 발표 가능성

입력 2019. 01. 17   16:58
업데이트 2019. 01. 17   17:00
0 댓글
“3∼4월 다낭 유력” WP 보도
“김영철 방미 결과 따라
‘비건-최선희 채널’ 곧 가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동부 시간으로 이르면 18일 제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공식 발표할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미국과 아시아 외교관들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을 방문하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이날 백악관에서 만난 뒤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발표할 수 있다고 전했다.

WP는 또 만약 회담 개최 사실이 발표된다면, 회담 시기와 장소는 오는 3∼4월 베트남 다낭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김 부위원장은 북·미 고위급회담을 위해 17일 워싱턴DC를 방문해 마이크 폼페이오 장관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WP는 김 부위원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들고 18일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김 부위원장의 이번 방미에서 북·미 양측 논의에 진전이 있다면,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간 첫 실무협상도 개최될 수 있을 것으로 미국 관리들은 기대하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북·미 실무협상 채널은 지난해 8월 비건 특별대표가 임명된 뒤 지금까지 한 번도 가동되지 못한 상태로,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의제 및 로지스틱스(실행계획) 조율을 위해 조만간 본격적으로 돌아가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돼 왔다.

대릴 킴벌 미 군축협회 소장은 북한이 지난주 김정은 위원장의 방중을 통해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협상 전략을 확고히 가다듬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김 부위원장은 이번 방미에서 회담 날짜, 장소 등을 확정하는 것 외에 미국이 북한에 어떤 상응 조치를 할 수 있는지를 놓고 광범위하게 윤곽을 잡으려 할 것이라고 WP는 덧붙였다.

연합뉴스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