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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비핵화 촉진 위한 상응조치 강구해야”

이주형 기사입력 2019. 01. 10   17:24 최종수정 2019. 01. 10   17:46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이번 비핵화는 과거 실패한 패턴과 다르다” 강조

남북 정상간 합의 후 국제사회에 공표
비핵화 추진 과정에 대한 신뢰 재확인
2차 북·미 정상회담 구체적 합의 기대
김정은 국무위원장 방중 긍정적 평가
“김 위원장 서울 답방 대전환 계기…
북·미 회담 이후 반드시 실현될 것”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본관에서 신년기자회견에 앞서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북한의) 이번 비핵화는 과거 실패한 과정과 접근방법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대북제재 해결이 어떤 순서로 이뤄져야 하느냐’란 질문에 “과거 대체로 차관보급 정도의 실무적인 회담이었던 것에 비해서 이번에는 양 정상이 직접 만나 합의하고 국제사회에 공표한 것이다. 합의의 무게가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 추진 과정에 대한 믿음을 다시 한번 표시했다는 분석이다.

문 대통령은 특히 “과거에는 북한의 신고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신고의 검증, 진실성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하다 결국 실패하는 식의 패턴을 되풀이했지만, 이번엔 북한이 추가적인 핵이나 미사일 발사 중단, 핵실험장 폐기, 미사일 시험장 폐기, 영변 핵 단지 폐기까지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식의 비핵화 행동 등을 통해 미국의 상응 조치가 이뤄지고 신뢰가 깊어지면 전반적인 신고를 통해 전체적 비핵화에 나서는 프로세스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해) 그런 조치를 취하는 대로 계속해서 북한의 비핵화를 촉진하고 독려하기 위해 상응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 그 점이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며 “1차 북·미 정상회담이 좀 추상적인 합의에 머물렀기 때문에 2차 회담에서는 그에 대한 반성에 입각해 북·미 간 서로 구체적인 조치에 대해 더 분명한 합의를 하게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 본관에서 신년기자회견에 앞서 기자회견문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중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김 위원장 방중은 말하자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가까워졌다는 걸 보여주는 징후라고 생각한다”며 “아마도 머지않아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북·미 간 고위급 협상 소식을 듣게 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먼저 이뤄지고 나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순조롭게 추진될 거라 생각한다”며 “김 위원장 답방은 북한 지도자가 서울을 방문하는 것이 사상 처음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남북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정말 대전환의 계기가 될 거다. 김 위원장이 직접 약속하고 발표했던 일인 만큼 반드시 실현될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 1층에서 약 30분간 국정운영 구상을 담은 기자회견문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진행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문 대통령이 직접 질문자를 정하고 답변하는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외교·안보, 경제, 사회·문화 분야 순서로 이뤄졌다.

한편 문 대통령이 TV로 생중계되는 공식 기자회견을 한 것은 2017년 8월 17일 취임 100일 때, 그리고 지난해 1월 10일 신년기자회견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주형 기자 < jataka@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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