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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영역 작전 수행… 첨단 과학기술군으로 재편

김상윤 기사입력 2019. 01. 09   16:48 최종수정 2019. 01. 09   17:26

● 육군지상작전사령부 창설 의미

지휘체계 3단계로 단축… 미래 한미 연합방위 작전 주도 큰 의미
지작사령관이 유사시 한미 연합 지상군 전력 통합 지휘권도 가져
미래 육군 선도부대로 보다 스마트하고 창의적인 부대로 진화 

 

9일 경기도 용인 지상작전사령부에서 열린 부대 창설식에서 군 수뇌부가 박수를 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운용 지상작전사령관, 박한기 합참의장,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김용우 육군참모총장, 김병주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황인권 2작전사령관. 양동욱 기자
사진=양동욱 기자
로버트 에이브럼스(오른쪽) 한미연합사령관이 9일 경기도 용인 지상작전사령부에서 열린 부대 창설식에서 초대 김운용 사령관에게 지상구성군사령부기를 전달하고 있다. 양동욱 기자

‘강한 안보’, 정예 군 구조 개편 신호탄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9일 육군지상작전사령부(지작사·사진) 창설식에서 “지작사 창설은 우리 군과 육군의 미래를 열어가는 출발점이자 ‘국방개혁 2.0’의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지작사 창설이 정예화된 군 구조를 기반으로 지상작전 수행 능력의 질적인 향상을 도모해 ‘강한 안보’를 달성하는 국방개혁의 신호탄임을 강조한 것이다.

우리 군은 첨단과학기술 발전, 병력자원 감소, 복무 기간 단축 등의 흐름에 따라 ‘병력 집약적 부대구조’에서 벗어나 ‘정예화된 구조’로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지상군 최상위 사령부인 지작사 창설을 계기로 1·3야전군이 통합되면서 부대 병력 및 부대 수는 일부 감소했지만, 군단 및 사단의 전력은 과학화·첨단화 측면에서 오히려 보강됐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지휘단계가 단축되고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한 정보·통신체계가 구축됨으로써 실시간 감시·판단·타격 능력이 강화돼 지휘체계의 효율성과 전투 수행 능력도 크게 향상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작사 예하에는 드론봇·C4I체계 등 첨단전력이 편제돼 다양한 작전 목적과 미래 전장 상황에 더욱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지작사는 육군의 미래 비전인 초연결,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갖춘 ‘첨단 과학기술군’으로의 변혁과 지상·해상·공중을 위주로 한 전통적 영역 이외의 다영역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군사혁신 등을 선도하는 데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책임 국방’, 한미 연합방위 주도 기반 마련


지작사 초대 사령관인 김운용 대장은 이날 창설식 행사에서 두 개의 깃발을 받았다. 하나는 정경두 장관이 수여한 ‘지작사 부대기’이고, 다른 하나는 에이브럼스 연합사령관으로부터 받은 ‘한미 연합 지상구성군사령부(지구사) 깃발’이다.

유사시 한미 연합 지상군 전력을 통합 지휘하는 지구사령관은 그간 한국군 대장인 한미연합사령부 부사령관이 맡아왔으나, 이날 지작사 창설식을 기점으로 지작사령관이 지휘권을 갖게 됐다. 이에 따라 지작사는 국방개혁에 따른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와 연계해 향후 한미 연합자산을 지휘 통제하는 지구사의 역할을 담당하며, 지상 영역에서 완전성이 보장된 연합·합동작전 수행을 주도하게 된다.

지작사 창설에 따라 유사시 우리 군의 지휘구조는 합참 또는 한미연합사령부-지상구성군사령부-야전군-군단으로 이어지는 기존의 4단계에서, 합참 또는 연합사-지작사(지구사)-군단 및 한미 전력 3단계로 단축됐다. 이는 우리 군이 미래 한미 연합방위작전을 주도하기 위한 지휘체계 개편과 더욱 신속하고 효율적인 작전 수행을 보장하는 지휘결심체계 구축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지작사는 앞으로 한미 연합방위 체제 아래서 작전을 주도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며, 특히 올해 처음 시행되는 ‘최초작전운용능력(IOC)’ 평가 준비에 역량을 집중하게 된다. 또한, 미래 육군을 선도하는 부대로서 무기체계와 과학기술 발전, 작전환경의 변화 등을 고려해 작전수행체계와 대비태세를 보다 ‘창의적’이고 ‘스마트’하게 발전시켜나간다는 방침이다. 



1998년부터 추진… 시기 연기 등 우여곡절 끝 ‘대망의 창설’

● 창설 과정·편성은 어떻게 되나 

정보·작전 등 5부 4처 8실로 구성
부대표지, 1야전군사령부 것 그대로
1이란 숫자는 ‘하나의 지작사’ 

우리 군은 병력 감소에 따라 제한된 자원으로 효율적인 군 운용을 해야 하는 상황과 부대 감축 및 구조개편 등 전략적 여건에 따라 전방지역의 지상작전을 통합 지휘하는 작전사령부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1998년부터 국방기본정책서에 지작사 창설을 반영해 추진해 왔다. 그러나 잇따른 안보 상황 변화에 따라 지작사 창설 시기가 계속해서 미뤄지는 등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다.

이에 군은 국방개혁에 발맞춰 지구사와 3야전군사령부를 중심으로 지작사 창설 준비 전담조직인 ‘임시 지작사’를 편성하고, 8개 분야 40개 추진과제를 선정해 창설 계획을 구체화해 나갔다. 임시 지작사는 지난 10월 태극연습에서 국방전비검열단 주도의 최종 평가를 통해 임무수행 태세와 능력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합격점을 받았다. 이후 지작사는 지난해 12월 4일 ‘지상작전사령부령’ 공포에 이어 모든 법적 절차가 마무리된 2019년 1월 1일 대망의 창설을 맞게 됐다.

지작사는 참모부, 직할부대, 지역·기동군단 등으로 편성됐고 참모부는 정보·작전·지원·화력 및 지휘통신 등 5부4처8실로 구성됐다. 직할부대는 지상정보단, 화력여단, 통신여단, 공병단, 군수지원사령부 등으로 편성됐다. 지작사의 상징인 부대표지는 기존 1야전군사령부의 것을 그대로 사용하되, 표지 중앙의 1야전군을 의미하던 ‘1’이란 숫자는 앞으로 ‘하나의 지상작전사령부’를 뜻하게 된다. 


김상윤 기자 < ksy0609@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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