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완결 해시태그로 읽는 남성 뷰티 패션 트랜드

베컴도 소화하기 힘든 스타일링이 있더라

입력 2018. 12. 13   16:09
업데이트 2018. 12. 13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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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연말모임 어떤 옷을 입을까? 스타들의 파티룩으로 본 #do #dont


슈트+운동화, 파티룩으로 매치하기 힘든 조합
올해 유행 경향은 ‘보수적으로 튀지 않게 입기’  

과감한 레드 컬러의 슈트를 입은 존 레전드. 사진=존 레전드 트위터
과감한 레드 컬러의 슈트를 입은 존 레전드. 사진=존 레전드 트위터


#dont #david_beckham

베스트 드레서로 손꼽히는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조차 소화해 내지 못한 파티룩은? 갖춰 입은 정장 아래 신은 운동화다. 누군가는 쿨하다고 할 수도 있는 코디네이션이지만 필자가 하지 말아야 할 파티룩으로 뽑은 이유는 우리가 현실적으로 소화하기 어려운 룩이기 때문이다. 뉴요커처럼 정장에 스니커즈를 매치하기 위해서는 잘 재단된 슬림한 슈트를 기본으로 스니커즈와 조화를 이룰 바지 아랫단의 적절한 넓이와 길이, 여기에 감각적인 양말의 선택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렇게 까다로운 스타일링을 굳이 위험을 감수하면서 시도할 필요는 없다. 타이 없이 단추를 푼 흰 셔츠에 정갈한 검은 정장구두를 매치하는 것이 훨씬 쉬운 연출 방법이다.
 

모두가 주목할 수밖에 없는 래퍼 영 서그의 파티룩. 사진=www.raprnb.com
모두가 주목할 수밖에 없는 래퍼 영 서그의 파티룩. 사진=www.raprnb.com

 
#dont #john_legend

평소 옷 잘 입기로 소문난 존 레전드의 레드 슈트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그러나 12월에 레드 컬러는 평범한 남성들이 소화하기 힘든 색이다. 추운 겨울 레드 컬러는 포인트 아이템인 머플러 등으로 활용하면 따뜻하고 감각적으로 보이지만 너무 많은 면적을 차지하는 빨간 의상은 피하는 것이 좋겠다. 특히 연말 모임에서 당신의 역할이 산타가 아니라면 더더욱 자제하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레드 컬러의 연출이 필요하다면 크리스마스 레드 컬러보다는 한 톤 다운된 레드와인 컬러를 선택하는 것이 센스 있는 코디가 될 것 같다.

 
정장에 스니커즈를 매치한 데이비드 베컴(맨왼쪽). 사진=데이비드 베컴 인스타그램
정장에 스니커즈를 매치한 데이비드 베컴(맨왼쪽). 사진=데이비드 베컴 인스타그램


#dont #young_thug

한때 클럽과 파티 문화가 각광받던 시기엔 사람마다의 개성 있는 코디네이션이 인기였다. 연예인의 무대의상 못지않은 과감한 옷차림도 볼 수 있었지만 최근엔 그보다 차분하고 세련된 파티룩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개인의 개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회 분위기와는 별개로 옷차림만은 보수적으로 튀지 않게 입는 것이 올해의 유행 경향이다. 연말연시의 들뜬 기분을 코디네이션에 적용했다가는 나도 모르는 사이 SNS 스타가 될지도 모르니 나에게 어울리는 감각적인 옷차림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자.

<김지갱 SAC전공심화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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