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해군·해병대

해양주권 완벽 수호 강한 해군력 건설 ‘힘찬 항해’

윤병노

입력 2018. 12. 10   17:23
업데이트 2018. 12. 1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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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군, 2018년 후반기 주요 지휘관 회의


구축함·항공기 전력화 가속 전방위 안보위협 효과적 대응
첨단 ICT 신기술 기반 스마트 십 전투체계 구축 중점 추진


해군은 해양주권을 확고하게 수호할 수 있는 강한 해군력 건설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최초로 건조된 3000톤급 차기 잠수함 선도함 도산안창호함이 지난 9월 14일 거행된 진수식에서 위용을 뽐내고 있다.  조종원 기자
해군은 해양주권을 확고하게 수호할 수 있는 강한 해군력 건설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최초로 건조된 3000톤급 차기 잠수함 선도함 도산안창호함이 지난 9월 14일 거행된 진수식에서 위용을 뽐내고 있다. 조종원 기자

해군은 10일 개최된 2018년 후반기 주요 지휘관회의에서 변화하는 해양안보 환경에서 우리의 해양주권을 확고하게 수호할 수 있도록 국방개혁 2.0과 발맞춰 강한 해군력을 건설하기로 했다.

해군은 올해 다변화된 미래 안보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미래 부대구조 발전 방향을 정립하고, 입체 균형전력 건설에 전력투구했다. 이 계획의 하나로 전방위 안보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구축함·항공기를 전력화하고, 임무 확대와 연계해 4개의 기동부대로 편성되는 기동함대사령부와 항공사령부 창설을 추진 중이다.

또 3000톤급 차기 잠수함 ‘도산안창호함(SS-Ⅲ)’과 대형수송함 ‘마라도함(LPH)’, 해군 최초의 훈련함 ‘한산도함(ATH)’을 성공적으로 진수했다. 차기 호위함 선도함 ‘대구함(FFG-Ⅱ)’과 차기 군수지원함 ‘소양함(AOE-Ⅱ)’ 등 다양한 유형의 군함이 취역했다. 미래전을 대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해군은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해양무인체계를 발전시키고, 빅데이터(Big Data)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연계한 신기술 도입에 적극 나섰다.

해군은 올해 ‘해양무인체계 발전 태스크포스(TF)’를 출범했으며, 부서별로 추진하던 수중·수상·항공 무인체계 업무를 통합했다. 이를 통해 해양무인체계의 운용 개념을 정립하고, 소요를 제기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업무 수행 역량도 대폭 끌어올렸다. 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100여 명을 양성했으며, 상용 소프트웨어(SW)를 확보·운영 중이다. 함정 스마트 지휘체계와 정보공유시스템 등 ICT 신기술 기반체계를 개발하고 있으며, 정보화 유관기관과의 교류 활성화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튼튼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함은 물론 연합·합동훈련으로 작전 능력을 강화했다. 특히 청해부대 26진은 가나 해역에서 피랍된 국민을 안전하게 이송함으로써 우리 군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알렸다.

해군은 동·서·남해 기동훈련과 전투탄 실사격 훈련으로 실전 능력을 배양했을 뿐만 아니라 코브라 골드훈련, 연합 상륙훈련, 환태평양훈련, 3군(軍) 사관생도 합동 연안실습, 순항훈련 등을 숨 돌릴 틈 없이 전개했다.

선진 해군문화를 깊게 뿌리내리고, 장병 정신전력과 전문성을 강화한 것도 자랑거리다. 10년 만에 개최한 국제관함식은 국민과 함께하는 해군상 구현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해군은 이 같은 역량과 성과를 바탕으로 2019년을 창설 100주년을 향한 위대한 항해의 원년으로 삼았다.

해군은 창설 100주년이 되는 2045년을 대비해 올해 ‘해군 비전 2045’ 초안을 수립했으며, 내년에는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국방개혁 2.0과 발맞춰 강한 해군력을 건설하는 데도 가속 페달을 밟기로 했다. 한국형 차기구축함(KDDX)과 장보고-Ⅲ 후속함, 차기 해상초계기 확보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차기호위함(FFG-Ⅱ) 2차 사업 2·3번함과 검독수리-B Batch-Ⅱ 사업인 신형 고속정(PKMR)도 진수할 계획이다.

첨단 ICT 신기술 기반의 스마트 십(Smart Ship) 전투체계도 중점 추진 분야다. 스마트 십은 군함의 모든 기능을 하나로 통합하는 함정 체계통합이다. 이와 함께 해양무인체계, 미래 탐지·식별체계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네트워크 기반의 정비지원체계를 구축하고,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수리부속 원격 제작 능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이 외에도 해군은 장병 처우 개선, 전역(예정) 장병 일자리 확보 및 취업지원 강화, 불합리한 관행·부조리 척결, 양성 평등한 제도 및 조직문화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윤병노 기자 < trylover@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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