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 육군

낮에는 군인, 밤에는 선생님이자 큰형같이…

임채무

입력 2018. 12. 04   17:30
업데이트 2018. 12. 0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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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25사단 천둥포병대대 출신 4인
군 복무 중 재능기부 멘토링 학습지원
학생들 공부와 고민·걱정 등 상담
국회의원·지역기관장 표창 수상도


군 복무 중 지역 학생들에게 펼친 ‘재능기부 멘토링 학습지원’을 통해 국회의원 표창을 받은 육군25사단 천둥대대 출신 김재현(앞줄 왼쪽 둘째)·안호권(앞줄 왼쪽 넷째) 예비역 병장이 자신들의 뒤를 이어 학습지원을 하고 있는 부대 간부 및 병사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군 복무 중 지역 학생들에게 펼친 ‘재능기부 멘토링 학습지원’을 통해 국회의원 표창을 받은 육군25사단 천둥대대 출신 김재현(앞줄 왼쪽 둘째)·안호권(앞줄 왼쪽 넷째) 예비역 병장이 자신들의 뒤를 이어 학습지원을 하고 있는 부대 간부 및 병사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부대 제공
육군25사단 천둥포병대대 출신 예비역 병장 4명이 군 복무 중 지역 학생들에게 펼친 ‘재능기부 멘토링 학습지원’으로 국회의원 및 지역기관장상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은 안호권·김재현·황성인·강진석 예비역 병장. 국내 명문대학교에 재학 중인 이들은 군 복무 중 부대가 지난 2012년부터 추진한 ‘재능기부 멘토링 학습지원’에 멘토로 참가했다.

‘재능기부 멘토링 학습지원’은 부대가 파주시문산종합사회복지관, 적성면행정복지센터, 삼광고등학교와 함께 추진한 방과 후 학습지원 활동. 지역 특성상 수도권에 비해 낙후된 교육환경에 있는 지역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학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들은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적성면행정복지센터 2층에 마련된 공부방에 방문해 학생들에게 3시간가량 영어와 수학을 가르쳤다.

학생들의 호응은 생각 이상으로 좋았다. 알기 쉽게 공부를 가르쳐줄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겪고 있는 고민과 걱정 등을 상담해줘 든든하고 믿음직한 선생님이자 큰형, 큰오빠의 역할을 함께 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모습들은 지역 사회에 입소문이 났고, 성실하게 학습지원을 했던 안·김 예비역 병장은 경기도 파주 지역구 국회의원인 박정 의원의 표창을, 황·강 예비역 병장은 파주시문산종합사회복지관장 표창을 지난달 30일 각각 수상하게 됐다.

안 예비역 병장은 “작게는 학생들의 성적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꼈고 크게는 군인으로서 작은 봉사와 희생으로 국민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에 자부심을 느꼈다”며 “지금은 비록 현역이 아닌 예비역이지만 앞으로도 군에 감사하고 응원하며 든든한 서포터즈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채무 기자 < lgiant6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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