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백과 방호 지대공

개관 : PSAM

신인호

입력 2018. 11. 19   09:20
업데이트 2019. 01. 2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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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대공유도무기는 1970년대 중반부터 보유


적 항공기로부터 아군을 보호하는 방공무기체계로 대공포는 사거리가 3km를 넘는 표적에 대한 대응력이 떨어진다. 


이에 따라 범위를 넘어서는 항공표적에 대해서는 유도무기로 격퇴하고 있다. 발사 플랫폼에 따라 휴대용·지대공·함대공·공대공으로 분류된다.  


여기서 대공포와 함께 주로 기동부대나 주요 화력지원부대의 대공방어와 교량 및 협곡, 지휘·통신시설, 탄약창과 보급소, 비행장 등 취약지역의 사거리 3~5km의 대공 방어에 효과적으로 운용되는 것이 휴대용 지대공유도무기(PSAM : Portable Surface to Air Missile)다. 


PSAM은 1명의 운용병이 들어 어깨에 밀착시켜 발사하는 견착식(MANPADS : Man-Portable Air Defense System)과 2~3명이 운반해 삼각대를 사용해서 발사하는 거치식(DETPADS : Detachment-Portable Air Defense System)으로 나뉜다.  


PSAM이 처음 선보인 것은 1960년대 들어서다. 미국은 1950년대 중반부터 발사 후 유도탄이 스스로 목표물을 찾아가 타격하는 이른바 발사후 망각(Fire-and-Forget) 방식의 견착식 PSAM 레드아이(Red Eye)를 개발, 1960년 중반에 배치했다. 


이어 1970년대 중반 전방 교전능력 등을 보완한 스팅거(Stinger Basic)를 개발해 1980년대 초 배치했으며, 이후 표적식별과 유도기법 등을 향상시켜 스팅거 POST·스팅거 RMP를 선보였다. 스팅거 RMP의 경우 공대공 임무도 수행할 수 있도록 블록 I·블록 II도 개발 중이다. 


러시아는 1960년대 중반 수동 적외선 호밍 방식의 SA-7(구소련명 Strela-2S)을 개발했다. 이어 이를 개량한 SA-14(구소련명 Strela-3)는 더욱 강력해진 탄두와 비례항법 유도방식을 써 위력을 더했다. 또 속도를 증가시킨 SA-16을 1980년대 초 배치했으며, 1980년대 이를 개량해 SA-18을 ‘이글라(Igla)’라는 이름으로 선보였다. 


영국도 1960년대 말 블로우파이프를 시작으로 1980년대 초 재블린(Javelin)과 스타버스트(Starburst)를 거쳐 2000년대 초반 스타스트릭(Starstreak)을, 프랑스는 1980년대 중반 미스트랄(Mistral)을 배치하고 이어 차량 및 헬기탑재가 가능한 ATAM·ATLAS, 함정 탑재형인 SIMBAD를 실전 배치했다. 


이 같은 PSAM 중 스팅거와 이글라가 대표적인 견착식이며 미스트랄은 거치식이다. 


 우리 군의 경우 방공 임무를 주로 대공포에 의존하다 저·중고도용 대공 유도무기로 1964·65년에 각각 호크와 나이키를 미군으로부터 도입했지만 이마저 충분한 전력은 못 됐다. 


특히 이때까지 휴대용 대공 유도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다 1976년이 돼서야 레드아이를 도입해 운용하기 시작했다.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앞두고 휴대용 대공 유도무기에 대한 관심과 수요도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1987년 영국제 재블린을 들여왔다. 


이어 1990·92년에 프랑스의 미스트랄을 도입, 주력으로 운용하고 있으나 현재는 국방과학연구소(ADD)가 동종의 유도무기 ‘신궁(新弓)’ 개발에 성공, 2006년 전력화해 저고도 방공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원문 : 국방일보 2009년 1월 12일자 



신인호 기자 < idmz@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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