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백과 방호 지대공

호크

신인호

입력 2018. 11. 19   08:59
업데이트 2019. 01. 2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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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추적해 격추시키는 유도탄’이라는 의미



지대공 유도무기(SAM)로서 40년 이상 우리의 영공을 지키고 있는 터줏대감이라면 단연 호크(HAWK)와 나이키(Nike)를 꼽을 수 있다. 


호크는 본래 ‘매’를 뜻하지만, 유도무기 호크는 ‘Homing All the Way Killer’의 이니셜을 따 조합한 것으로 ‘반드시 추적해 격추시키는 유도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호크는 지상 고도 30m 이상부터 18km 이하까지 저고도·중고도로 침투하는 적기로부터 우군의 항공기와 주요 시설을 방어하기 위한 유도무기 시스템이다. 


근접신관을 사용해 목표를 직접 타격하지 않아도 목표가 일정 범위 내에 들어오면 유도탄이 폭파돼 격추시킬 수 있다. 1982년 8월 이스라엘이 시리아 공군의 MiG-25R 정찰기를 격추한 바 있다. 


발사대는 3발의 미사일을 적재한 견인트레일러 장착형이며, 호크 포대는 포대와 추진사격 소대로 분리 운용할 수 있다. 주야간 및 전천후 임무수행은 물론 차량이나 항공기를 이용한 지상·공중 이동 또한 가능해 포대의 생존성과 지속적인 방공작전이 가능하다. 


 최초의 호크(기본형 MIM-23A)는 미국의 레이시온 사(社)가 1953년 개발에 착수, 1960년 미 육군에 실전배치됐다. 이후 1970년대 들어 항공기 성능이 발전되면서 탄두의 대형화와 함께 발전된 전자통신기술로 표적 우선순위 선정기능과 컴퓨터에 의한 제원 처리가 가능하도록 성능을 개량해 1973년 미 육군에 배치했다. 약 2만 기가 생산돼 서방진영 21개국에서 운용됐다. 


우리 군은 1964년 미국의 군사원조로 호크 기본형을 도입해 그해 7월 육군에 호크대대를 창설, 운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율곡계획에 따라 1977년부터 1982년까지 미국의 기술지원 아래 국내에서 4차에 걸쳐 성능개량을 실시했다. 


또 1980년에는 미군의 성능개량형 호크를 인수하고 1982년부터 1990년까지 재개량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면서 사격 지휘통제 능력과 교전 반응시간을 단축하는 등 작전능력을 향상시켰다.


 ■ 제원

  전장 

  5.08 m

  직경

  0.37 m

  발사중량

  584 kg

  추진장치

 고체연료 부스터

  최대 사거리

  40 km

  최대유효고도

  18 km

  최소유효고도

  30 m

  최대속도

  마하 2.5 

 



신인호 기자 < idmz@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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