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 활강포에 자동장전장치 채용 ...승무원 3명 만으로 운용

T-80 전차는 러시아가 옛 소련 시절인 1976년 개발해 개량을 거듭하며 현재도 운용하고 있는 주력전차이다. 

우리 군은 러시아 경제협력 상환의 일환으로 진행된 불곰사업을 통해 1996년부터 T-80의 개량형인 T-80U를 도입 운용했다. 

T-80U는 1980년대 초반부터 개량하기 시작해 1985년에 완성되었다.  

T-80U은 1250마력의 가스터빈엔진을 채용하고 있다. 기존 전차에 비해 정숙할 뿐만 아니라 소리가 후방으로 퍼져나가는 경향이 있다. 시속 74㎞의 빠른 속도와 힘찬 가속 성능을 갖추고 있다. 

주로 등유를 사용하지만, 유사시에는 경유와 휘발유 등 유종을 가리지 않고 전차를 작동시킬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반면 연비는 디젤엔진보다 좋지 못하다. 

T-80U는 궤도를 지탱하는 ‘유동륜’에 ‘이탈방지판’과 ‘흙 제거기’가 장착돼 있어 급선회를 하거나 모래 위를 기동할 때 궤도가 이탈되는 일이 거의 없다. 서스펜션도 튼튼해 야지 고속 돌파 능력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T-80U는 125㎜ 52구경장의 활강포를 장착하고 있으며 자동장전장치를 채용해 3명의 승무원만으로 운용된다. 

45발의 각종 포탄을 탑재하는데, 이 주포로 대전차고폭탄은 물론 장애물을 회피하며 최대 5㎞ 거리의 적을 타격할 수 있는 유도탄도 발사할 수 있어 사거리 2~3㎞의 직사화기만을 장착한 적 기갑세력과의 교전 시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 파생형 특징

   * 출처 =2011~2013 세계 주력전차 획득동향, 강인원, 국방기술품질원

■ 참고 

   국방일보 ‘육군3기갑여단 불곰 장비’, 김철환 기자, 2017년 4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