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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명장이 돼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노성수 기사입력 2018. 09. 30   16:10

[인터뷰] 대한민국 최연소 최다 기능장 보유 신은배 씨

한국산업인력공단 2018년 최연소최다 기능장 보유자 선정

해병대 복무 중 끊임없는 자기계발로 자격증 3개 취득

사회 기여·국가 봉사 위해전역 후 기술직공무원 선택


장병들에게 군 복무는 나라 사랑을 되새기고, 나를 성장시켜주는 값진 시간이다. 이처럼 소중한 병영생활 중 끊임없이 자기계발에 매진한 데 이어 전역 후에도 꿈을 향해 정진하는 젊은이가 있어 화제다. 

지난 2011년 해병대1사단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현재는 부천우편집중국 지원기술과 기술직공무원으로 재직 중인 신은배(27) 씨가 주인공이다. 최근 배관기능장에 최종 합격해 한국산업인력공단 2018년 최연소 최다 기능장 보유자로 선정된 신씨를 만나 성공 스토리를 들어봤다.


한국산업인력공단 2018년 최연소 최다 기능장 보유자로 선정된 신은배 씨가 해병대 복무시절부터 취득한 4개의 기능장 자격증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국방일보 덕분에 도전을 시작했어요”


‘20대의 나이에 1개도 취득하기 힘든 국가기술자격증을 무려 4개나 취득했다면?’

이 불가능할 것 같은 일을 해낸 신은배 씨의 삶은 도전의 연속이다. 그의 나이 만 27세. 또래 청년들은 치열한 취업 관문을 뚫기 위해 학업에 한창인 나이지만, 그는 이미 기술직공무원으로 자리 잡았고 평생의 배우자를 만나 가정도 이뤘다.


그는 최근 배관기능장에 최종 합격해 한국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최연소 최다 기능장으로 선정됐다. 판금제관·용접·에너지관리기능장에 이어 4번째 쾌거다.


이처럼 그가 남들보다 빨리 기술분야에서 꿈을 실현할 수 있었던 것은 군 생활 중 자기계발 노력이 바탕이 됐다.

“해병대 기술병으로 복무한 기간은 제 인생의 터닝 포인트였다. 이병 때 ‘국방일보’에 실린 공군장병의 기능사자격증 취득 기사를 읽었다. 왜 해병대 장병 사례는 없을까. 내가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국방일보’를 읽고 자극을 받은 그는 매일같이 연등을 하고 자신의 가능성을 실험하기 위해 도전을 감행했다. 훈련 기간을 제외하고 3개월에 한 번씩 자격증 시험에 응시했고, 군 복무 중 3개의 자격증 취득과 필기시험 2개를 합격하는 영광을 안았다. 또한 전역 한 달 후 국가직 기술공무원에 당당히 합격했다.


그는 군 생활 중 자격증 취득 못지 않게 많은 병과를 몸소 경험하고자 노력했다.


“자주포정비병으로 입대한 후 중대장님의 배려로 용접병, 보일러병, 시설병을 맡을 기회가 주어졌다. 사회에서는 직장을 자주 옮길 수 없는 데 비해 군에서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기술의 세계에 눈을 뜰 수 있었다.”


그는 이와 같은 군 생활의 경험을 통해 모든 기술력이 하나만 잘해서 되는 것이 아니고 응용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했다.


해병대1사단 기술병으로 복무 중 기술 연마에 노력하는 신은배 씨 모습.  사진 제공=신은배 씨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자 공무원 선택… ‘기술명장’ 소망


군 생활은 그에게 ‘나라 사랑’과 이웃을 향한 마음가짐도 변화하게 했다.


사실 신씨처럼 젊고 뛰어난 기술인은 유명 기업이나 해외에서 더 좋은 대우를 받고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그는 대한민국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을 선택했다.


“보수보다 공무원으로서 사회에 기여하고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동안 내가 수많은 시간을 땀 흘려 기술을 익힌 것은 다른 이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내게 봉사보다 우선되는 것은 없다. 자기계발로 얻은 기술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아낌없이 줄 수 있는 기술명장이 돼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다.”


그는 지금도 틈틈이 고등학교를 방문해 후배들의 진로 교육 등 재능기부에 앞장서고, 군 부대 강의를 통해 장병들에게 자기계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가끔 전역일만을 기다리며 군 생활을 무의미하게 보내는 장병들 모습을 본다. 하지만 군 생활만큼 값진 시간은 없다. 열정과 희망, 노력이 있다면 자신의 꿈의 문은 언제든 열리게 돼 있다. 청춘들의 꿈을 향한 전진을 응원한다.”


노성수 기자 < nss1234@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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