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 억새꽃축제·허브나라 가을축제·안흥찐빵축제
10월, 축제의 계절이 돌아왔다. 지난 여름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다양한 주제로 따스한 가을 햇살과 시원한 가을바람을 함께 맞는 풍성한 축제가 전국 방방곡곡에서 열린다. 수많은 축제 중 어디를 가야 할지 고민이 된다면 강원도로 방향을 잡아보자. 울긋불긋한 단풍 행렬과 붉은 석양에 빛나는 은빛 물결은 발로 찍어도 인생샷이 절로 나온다.
정선 민둥산 억새꽃축제 11월 4일까지
강원도 정선군 남면 ‘민둥산 억새꽃축제’가 11월 4일까지 펼쳐진다.
축구장 90여 개 면적(66만여㎡)의 민둥산 억새꽃은 10월 초 절정을 맞는다. 가을 전령의 은빛 향연은 해발 1119m의 민둥산 억새밭에서 열린다. 억새꽃밭은 민둥산 7부 능선에서 정상까지 펼쳐진다. 해발이 높다고 미리 겁먹을 필요 없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민둥산 정상의 억새꽃 감상은 4개 코스가 으뜸이다. 그중에서도 하이라이트는 국도 38호 변 증산초등학교에서 출발하는 왕복 3시간 코스다.
정상에 오르면 드넓은 ‘억새꽃밭’이 눈앞에 펼쳐진다. 등성이를 따라 아래로 위로 은빛 물결이 넘실댄다.
억새꽃이 햇빛의 방향에 따라 은빛 또는 금빛으로 변신하는 신비로운 광경도 즐길 수 있다.
평창 허브나라 가을축제 다음달 6∼14일까지
동계올림픽으로 지구촌에 인지도를 높인 강원도 평창에선 허브축제가 펼쳐진다.
오는 10월 6일부터 14일까지 9일 동안 평창에서 ‘Fall in Herb’라는 주제로 제5회 허브나라 가을 축제가 열린다.
올해 축제는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라는 3대 테마로 나누어 주제별로 다양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먼저 ‘볼거리’는 허브나라 안 흥정계곡을 따라 펼쳐진다. 단풍산책로와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가을 수확물로 곳곳에 만든 소품·조형물 그리고 어린이 정원에 설치된 축제 분위기의 할로윈 코스프레 포토존 등을 들 수 있다.
볼거리 존에서 눈이 호사를 누렸다면 이제 입이 즐거울 차례다. 향기로운 허브음식 등 새로운 간식거리, 허브차 무료시음코너 등 가족·연인들을 위한 다양한 ‘먹을거리’를 맛볼 수 있다.
지금까지 보고 먹기만 했으니 이제 직접 체험할 차례다. 연인들이 특히 좋아하는 허브체험교실과 야외체험장에서 허브향수, 허브비누, 허브향초를 비롯해 허브식초, 할로윈쿠키, 향초 만들기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하고 있다.
허브나라 가을축제는 가족과 연인들의 가을여행 코스로 각광 받는다.
안흥찐빵축제 다음달 12일 개막…‘손맛과 추억 가득’
강원도 횡성의 안흥찐빵축제가 다음달 12일부터 사흘간 안흥면 주천강 실미교 둔치에서 열린다.
횡성군의 명물인 안흥찐빵 관련 체험거리가 가득한 제12회 안흥찐빵축제는 개막식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안흥찐빵과 도깨비 트레킹, 전국 커플 안흥찐빵 먹기 대회, 방문객 환영 공연과 다채로운 찐빵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횡성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인 ‘도모’와 지역 학생들이 함께하는 안흥찐빵 먹는 도깨비 연극 등 흥을 돋울 공연들이 축제 기간 열린다.
이 밖에 30여 가지 체험 프로그램과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백일홍 포토존, 도깨비 박 터널, 삼형제 바위 포토존, 캐릭터 로드, 생태하천·어도 탐방로 조성 등 새로운 변화를 통해 관광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방침이다.
올해 축제에서는 또 지난해 선보인 찐빵 캐릭터 ‘빵양’에 이어 ‘팥군’ 캐릭터를 새롭게 선보인다.
남홍순 안흥찐빵축제위원회 위원장은 “안흥찐빵의 원료인 팥과 관련된 먹거리촌을 운영하고 콘셉트에 부합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다른 축제와 차별화되는 색다른 경험을 전할 방침”이라며 “특히 도심 상권 활성화의 전기로 삼고자 주민이 동참하는 축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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