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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 항공기 방사신호 감지력 탁월

맹수열

입력 2018. 04. 1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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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ERA사 수동식 감시 센서 기술 시험


 

스웨덴은 더 광범위한 공중감시 네트워크에 통합해 잠재적으로 취약한 레이더 체계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수동식 감시 센서를 시험했다. 스웨덴은 방공자산을 다양화함으로써 능동 센서, 특히 분쟁 시 미사일 공격이나 재밍의 표적이 될 수 있는 레이더에만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

스웨덴은 체코 업체 ERA사의 수동 전자전 지원 수단(Electronic Support Measures·ESM)인 VERA NG 체계를 시험해왔다. 이 기술을 사용함으로써 무선주파수 스펙트럼에서 수신이 가능하며, 적 항공기의 방사신호(통신, 레이더, 심지어 재밍 신호 등)를 감지할 수 있다.

이 수신장치는 3개의 상이한 위치에 설치하며, 중앙처리장치를 가운데 위치시킨다. 이 체계는 또한 해군 함정에서 나오는 무선주파수 방사신호를 포착할 수 있어 전반적인 상황인식 능력을 추가로 증대시킬 수 있다.

또한 수동식 체계는 단지 수신만 하기 때문에 상대방이 탐지하기 어렵다. 반면 레이더 체계는 신호를 송출해 대상에 반사되기 때문에 적에게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VERA NG 체계는 또한 국경을 가로질러 전자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특히 레이더 등과 같이 국경 지역에 근접 설치돼 있는 적 체계로부터 나오는 방사신호를 포착할 수 있다. 전자정보 수집자들은 이런 위협 신호를 처리, 분석해 라이브러리에 저장함으로써 전선 지역 전투부대들이 자체 레이더 경고체계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ERA사에 따르면, 이 체계는 400㎞ 거리에 있는 표적 200개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다고 한다. 이 수신장치의 주파수 범위는 50MHz~18GHz 내에 있다. 최근 실시한 수동식 방공체계에 대한 시험은 이 체계 능력을 검증하는 데 주력했다.

한편 스웨덴은 나토 회원국이 아니지만, 최근 러시아 위협 증가 때문에 자체 국방력 강화 방안을 검토해왔다. 스웨덴 국방위원회는 12월 ‘탄력성(Resilience)’이라는 문서를 발표했으며, 이를 통해 스웨덴이 무장공격에 대처하는 방안을 더욱 상세히 설명했다. 스웨덴 국방위원회는 적의 스웨덴 공격이 대규모 유럽 분쟁의 시발점이 될 수 있으며, 스웨덴 영토에서 강도 높은 전투가 벌어져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이 문서에서 지적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2월에 32억 달러 규모의 패트리어트(Patriot) 공중·미사일방어체계를 스웨덴에 판매하도록 승인했다.

자료=기품원(글로벌 디펜스뉴스)

맹수열 기자 < guns13@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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