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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3축 체계 막강 북 도발 응징

김철환

입력 2017. 09. 29   16:53
업데이트 2020. 04. 13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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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한 국방의 상징- 북 핵·미사일 대응 3축 무기체계


北에서 발사돼 우리 측으로 날아오는 미사일이

지상에 도달하기 전 요격 KAMD, 패트리어트·천궁이 대표적

 

북 핵·미사일 작전체계 타격 위한 킬체인

현무2 탄도미사일 사거리 300㎞… 타우러스 500㎞ 자랑

 

北 전쟁지도본부와 지휘부 궤멸시키는 KMPR,

자동화 사격시스템으로 15분이면 발사대비태세 갖추는 천무

F-15K 전투기 도입 당시 주목받은 슬램이알 등 ‘든든’

  

다련장로켓 천무.
다련장로켓 천무.


천궁 지대공 미사일.
천궁 지대공 미사일.


‘준비된 평화, 강한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을 강조한 ‘북 핵·미사일 대응 3축 체계 영상’에서는 우리 군의 한국형미사일방어(KAMD)와 킬체인(Kill Chain), 한국형대량응징보복(KMPR) 등 3축 체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일목요연하게 소개했다. 특히 각 체계에 사용되는 다양한 최첨단 무기체계들을 소개함으로써 우리가 북한의 도발을 제압·응징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믿음을 국민에게 심어줬다. 국군의 날 기념식 영상에 등장한 3축 무기체계의 면면을 살펴봤다.

 

한국형미사일방어(Korea Air & Missile Defense)


한국형미사일방어(KAMD)는 북한에서 발사돼 우리 측으로 날아오는 미사일이 지상에 도달하기 전에 요격하기 위한 것으로, 한반도 전장 환경을 고려해 현재까지는 종말단계 하층방어 위주의 중첩된 미사일 방어체계로 구축되고 있다. KAMD는 조기경보체계와 지휘통제체계, 요격체계로 구성된다. 적의 미사일이 발사되면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와 이지스함 레이더 등으로 탐지하며, 그 정보를 작전 통제소에서 분석하고 최적 요격포대에 전달하면, 요격명령을 받은 포대는 자체 레이더로 미사일을 추적해 요격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군사정보위성 우리 군은 한반도와 주변 지역의 전천후 영상 수집이 가능한 군 정찰위성체계를 구축하는 ‘군 정찰위성 사업(425사업)’을 추진 중이다. 기상과 관계없이 목표 지점의 영상을 얻을 수 있는 합성개구레이더(SAR)와 낮과 밤의 선명한 영상을 획득하는 전자광학/적외선(EO/IR) 장비 등을 탑재한 군 정찰위성들은 2023년경 도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KAMD와 킬체인 임무수행의 ‘눈’ 역할을 맡게 된다.

페트리어트 미사일.
페트리어트 미사일.


중고도 정찰용 무인기(MUAV) 현재 국내 개발 중인 중고도 정찰용 무인기(MUAV)는 10~12㎞ 상공에서 지상의 목표물을 정찰하는 무인기로, 탑재되는 레이더의 탐지거리는 100여㎞가 될 예정이다.

U-2 고고도 정찰기 U-2 정찰기는 2만m 이상의 고고도에서 고성능 카메라 등으로 신호, 영상, 전자정보를 수집하는 유인항공기로, 주한미군에서 운용 중이다.

탄도탄 조기경보 레이더(그린파인) 그린파인 레이더는 이지스 구축함과 함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시 추적 임무를 수행하는 공군의 주요 장비다. 이스라엘이 개발했으며, 탐지거리는 기본형이 500㎞, 슈퍼그린파인이 900㎞가량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 군은 그린파인 레이더의 추가 도입을 통해 북한 탄도미사일 감시망을 더욱 견고히 할 계획이다.

이지스함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SPY-1D) 우리 해군의 세종대왕급 이지스 구축함에는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가 함정 4면에 장착돼 있어 1000㎞ 밖의 탄도탄을 탐지할 수 있으며, 500㎞의 먼 거리에서 접근하는 1000여 개의 표적을 동시에 탐지·추적할 수 있다.

패트리어트 미사일 우리 공군이 운용하는 패트리어트는 시스템은 PAC-3 Configuration.3, 미사일은 PAC-2다. PAC-2 미사일은 표적과 근접한 상태에서 탄두가 폭발하면서 표적을 타격하는 파편형 유도탄이다. 군은 탄도탄 요격 성능이 향상된 직격형 미사일 PAC-3 성능개량 사업을 진행해 한국형 KAMD 능력을 한층 보강해 나가고 있다.

천궁 지대공 미사일(M-SAM) 기존 호크(HAWK) 미사일을 대체하는 천궁은 항공기나 유도탄 등 적의 비행체를 파괴·무력화하기 위해 운용된다. 요격고도는 20~25㎞이며 2018년경 작전 배치가 전망되고 있다. 특히 천궁은 수직으로 발사되므로 표적 방향으로 발사대를 회전할 필요 없이 어느 방향으로 목표물이 다가오더라도 완벽히 대처할 수 있다. 더불어 폭발 시 파편과 에너지가 표적 방향으로 집중되는 표적지향성 탄두를 채택해 탄두 소형화와 유도탄 경량화는 물론 확실한 표적파괴 능력을 자랑한다.

킬체인(Kill Chain)KAMDKMPR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과 이동식 발사대, 지휘통제체계, 관련 고정시설 등 북 핵·미사일 작전체계를 타격하기 위해 킬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킬체인은 적의 미사일 위협을 실시간으로 탐지해 표적 위치를 식별하고 효과적으로 파괴할 수 있는 타격수단을 결심한 후 타격한 일련의 공격체계를 말한다.

전술 지대지 유도 미사일(KTSSM) 전술 지대지 유도 미사일은 다연장 로켓 시스템(MLRS)에 탑재·운용 가능한 에이태킴스(ATACMS) 전술지대지미사일과 유사한 무기체계로,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이다. 사거리는 약 100㎞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운용 플랫폼은 우리 군의 새로운 다연장 로켓인 ‘천무’가 될 전망이다.

타우러스 공대지 미사일.
타우러스 공대지 미사일.


현무2·3, 해성2·3 현무와 해성 시리즈는 우리나라가 개발한 대표적인 탄도·순항미사일 전력으로 플랫폼이 지상과 해상인 것으로 구분된다. 특히 최근 북한의 일련의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실사격 현장을 공개한 현무2 탄도미사일은 사거리가 300㎞에 이르며, 800㎞급의 비행시험도 이뤄진 바 있다. 현무3은 순항미사일로 사거리가 1000㎞가량이다. 역시 순항미사일인 해성2와 해성3은 각각 수상함과 잠수함에서 발사된다는 차이가 있다. 이들 순항미사일은 창문 크기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을 정도로 정확도가 탁월하고, 축구장 1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는 위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우러스(TAURUS) 공대지 미사일 F-15K의 최강의 무장으로 평가받고 있는 타우러스는 사거리가 50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사거리를 바탕으로 항공기가 군사분계선(MDL)을 넘지 않고도 북한 전역의 목표물을 정밀 타격할 수 있다. 더불어 스텔스 기술을 적용해 레이더 포착도 어려우며 6m 두께의 콘크리트를 관통하는 파괴력까지 갖추고 있어 벙커와 건물 내에 숨어 있는 적 수뇌부를 도려내듯 제거할 수 있다.

한국형대량응징보복(Korea Massive Punishment & Retaliation)

 

북한이 핵무기로 위해를 가할 경우 동시·다량·정밀 타격이 가능한 미사일 전력과 전담 특수작전부대 등을 운용해 북한 전쟁지도본부를 포함한 지휘부를 궤멸시키는 대량응징보복(KMPR) 개념도 발전시켜나가고 있다.

천무 자동화된 사격시스템을 갖춘 신형 다연장 로켓 천무는 230㎜급 유도탄 또는 무유도탄을 단·연발로 쏠 수 있고 최대 사거리는 80㎞에 이른다. 또 구룡과 같은 구경의 130㎜ 포드화탄과 미군의 227㎜ 다연장로켓시스템(MLRS)탄 등 다양한 탄을 운용할 수 있다. 또 자동화된 장전 시스템을 갖고 있어 재장전부터 완전한 발사대비태세를 갖추는 데까지 불과 15분이면 충분하다.

에이태킴스(ATACMS) 지대지탄도미사일 최근 있었던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한미는 현무3과 에이태킴스 발사로 대응한 바 있다. 플랫폼인 다연장로켓시스템(MLRS)을 운용하는 주한미군과 우리 육군 모두 보유하고 있는 무기체계로 950개의 자탄이 탑재돼 있어 미사일 하나로 축구장 3~4개 크기의 지역을 초토화시킬 수 있다.

벙커버스터(GBU-28) 벙커버스터는 미국이 1991년 걸프전쟁 당시 지하 30m 깊이의 벙커에서 전쟁을 지휘하는 이라크군 사령부를 공격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한 무기다. 레이저로 유도돼 전략 표적에 도달하며 지하 30m, 콘크리트는 6m까지 뚫고 들어가 폭발한다. 우리 공군에서는 F-15K에 탑재·운용하고 있다.


벙커버스터를투하하는 F-15E.?
벙커버스터를투하하는 F-15E.?


슬램이알(SLAM-ER) 공대지 미사일 F-15K 전투기 도입 당시 가장 주목받았던 무장이 바로 슬램이알(SLAM-ER)이었다. SLAM-ER은 약 240㎞ 이상의 사거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위성항법장치(GPS)와 적외선 유도장치를 활용해 원거리에서도 자동적으로 지상과 해상의 고정 또는 이동 표적을 타격할 수 있는 정밀성도 자랑한다.

북한의 제6차 핵실험 도발에 대응해 지난 4일 새벽 동해안에서 공지 미사일 합동 실사격훈련이 실시돼 현무-2A 탄도미사일이 동해상 표적지를 향해 발사되고 있다. 이경원 기자
북한의 제6차 핵실험 도발에 대응해 지난 4일 새벽 동해안에서 공지 미사일 합동 실사격훈련이 실시돼 현무-2A 탄도미사일이 동해상 표적지를 향해 발사되고 있다. 이경원 기자

김철환 기자 < droid001@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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