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완결 2017년 진중문고 읽고 독서왕 되기

하루 30분, 나를 위한 투자

입력 2017. 06. 0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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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정명훈 육군1방공여단 일병


시간 관리법 중 중요한 것이 자투리 시간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TV를 끄고 책을 읽으면서 제대 후의 삶을 생각해보자.

 

 

 

 




▲‘1日 30分’을 읽고, 후루이치 유키오 지음, 이레 펴냄 = 나는 시간을 낭비하는 경향이 있다. 지난해 6월 입대했지만, 아직 내가 세운 목표(자격증, 운동 등)를 단 하나도 이루지를 못했다. 물론 사회에 있었을 때도 비슷했던 것 같다. 항상 일은 많이 벌여 놓았지만 막상 제대로 마무리 지은 일은 없었다. 이러한 이유로 나는 항상 효율적인 시간 관리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어떻게 하면 시간 낭비를 하지 않고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

시간 관리에 대해 논하는 책은 참 많다. 그런데 자신에게 꼭 맞는 시간 관리법을 찾기란 참으로 어렵다. 하지만 이렇게 많은 책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것들이 있다. 바로 ‘자투리 시간을 놓치지 마라’이다.

가령 저녁 식사시간이 1시간이라고 하면 나는 20분 안에 밥을 먹고 나머지 시간은 잠을 자거나 TV를 시청한다. 보통 밥을 먹고 나면 장장 40분이라는 시간이 남는다. 이 가운데 10분 동안 개인 시간을 갖는다고 가정한 후에 지금까지 내가 보낸 8개월의 잉여시간을 구해보면, 30분×3(1일 3번)×240일=2만1600분이다. 너무 억측 같은가? 하지만 내가 실제로 버린 시간이다.

시간 이야기를 했으니 이 시간으로 공부한 성과를 알아보자. y=a×b×X²+c.

이 수식을 본 적이 있는가? 여기서 y는 공부성과, a는 교재와 서비스의 질, b는 집중력, c는 과거 공부량, 마지막으로 x는 공부 시간이다. 식에서 보다시피 성과에 가장 중요한 요인은 공부 시간이다.

입대를 앞둔 대한의 청년들은 입대 전 여러 가지 목표를 가지고 군에 들어왔을 것이다. 하지만 목표를 이루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나처럼 스스로를 뒤돌아볼 필요가 있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자신을 바라보고 이를 인식하면서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면 “시간이 부족해서…”라는 변명은 할 수 없을 것이다.

나는 사회에서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수능을 3번이나 봤다. 하지만 정말 내가 시간이 부족했을까? 그렇지 않다. 그 시절 나는 핑곗거리가 필요했다. 이제 군대에서 과거의 실수를 인정하고 바로잡을 기회가 생겼다. 나뿐만이 아니다. 지금부터라도 TV를 끄고 운동을 하거나 책을 읽으면서 우리의 제대 후 삶을 생각해보자. 이는 군대에서 얻은 최고의 습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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