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완결 #軍동아리

잠자던 끼,재능 깨웠더니 氣넘치는 행복한 축제로

송현숙

입력 2016. 12. 15   16:24
0 댓글

육군20사단 14일 동아리 경연대회 개최


 2016년 한 해 장병 문화활동 총결산

갈고닦은 재능·열정 유감없이 보여

번개대대 밴드·사물놀이·비보잉 연합팀 ‘저스티스(Justice)’ 최우수상 영예

 

 


 

 


“행복! 그것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나를 믿어주는 주위 사람들과 같은 목표를 향해 함께 나아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왠지 모를 뿌듯함, 그것이 행복이다.”

14일, 육군20사단 장병들은 경기도 양평 군민회관에서 전우들과 함께 행복의 꽃을 피웠다. 사단이 연말을 맞아 올 한 해 병영에서 이뤄진 장병 대상 문화활동을 총결산하는 동아리 경연대회를 마련, 평소 갈고닦은 재능과 열정을 유감없이 표출하도록 한 것.

사단은 평소 국방부 병영문화예술사업, 양평군 평생학습지원센터와 연계한 생활반 아카데미, 세로토닌 드럼클럽 등 장병복지 프로그램을 통해 병사들이 전문 강사의 체계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부대별 ‘1인 1동아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 문화를 통해 군생활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왔다.

사단 홍보문화장교 전민진 대위(진)와 군악대 이운규 일병의 진행으로 시작된 이날 경연대회는 정비대대 장병들이 준비한 감미로운 밴드 공연으로 막을 올렸다.

이어 번개대대 ‘저스티스(Justice)’ 팀이 밴드와 비보잉, 랩, 사물놀이를 결합한 콜라보 무대를 파격적이고 색다른 구성으로 선보여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관객의 성원 속에 공연을 마친 저스티스 팀원들은 “이번 동아리 경연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두 달 전부터 준비했다. 밴드와 비보잉, 사물놀이 동아리가 만들어낸 화음이 많은 사람에게 감동으로 와 닿았기를 바란다”며 한껏 상기된 표정을 보였다.

곧바로 철마대대의 태권도와 합창 콜라보 공연이 이어졌다.

방공대대 ‘A.D.T(Air Defence Dance & Taekwondo)’ 팀은 태권도와 비보잉을 결합한 창작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훈련 등 군 생활의 주요 장면들을 생동감 넘치게 묘사하는 한편 환상적인 송판 격파와 눈을 가리고 공중의 사과를 격파하는 박진감 넘치는 장면을 연출, 전우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뮤지컬을 선보여 우수상을 차지한 악어대대.

 

 

 


 

지난해 우승을 차지했던 악어대대의 뮤지컬팀 ‘S.O.A’(Sound of Alligators)는 용사들이 직접 기획한 명불허전의 창작 병영뮤지컬 공연을 선보였다. 훈련 중 있었던 용사들의 에피소드를 춤과 노래로 재해석하고, K2전차의 우수성을 관객들도 후렴구를 흥얼거릴 만큼 중독성 있는 노래로 표현하면서 기계화부대의 막강함을 재치있게 드러냈다.

경연대회의 마지막은 세로토닌 드럼클럽 합동공연이 장식했다. 세로토닌 드럼클럽은 드럼합주를 통해 행복 호르몬 세로토닌을 만들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는 동아리다. 3개 대대 세로토닌 드럼클럽 장병들의 합주는 모든 참석자에게 깊은 여운과 감동을 남겼다.

심사 결과 최우수상의 영예는 번개대대에 돌아갔다. 이들에게는 사단장 상장과 상금, 55인치 대형 TV, 4박5일의 포상휴가가 주어졌다. 또 우수상은 악어대대, 장려상은 방공대대가 차지했다. 이밖에 공연에 참여한 모든 장병에게는 포상휴가와 부상이 주어졌다.

이날 행사를 기획한 홍보문화장교는 “한 해를 총결산하는 이날 공연에서 장병들이 소통하며 즐기는 모습을 보며 전우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길 수 있었다. 소통의 창구가 되는 동아리 활동을 장려할 방법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송현숙 기자 < rokaw@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