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완결 국가보훈처-국방일보 6.25참전국에 감사 서신 보내기 캠페인

죽음 앞에서도 후퇴 않는 정신, 배우겠습니다

입력 2016. 07. 1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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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세계 10 대 경제 강국, 한강의 기적, G20 개최국은 오늘날 우리나라 대한민국에 붙는 수식어입니다.

이토록 영광스러운 오늘의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것은 60여 년 전 6·25전쟁 당시 여러 국가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참전해서 피와 땀을 흘리는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그중에서도 중남미 국가 중 유일하게 유엔군 일원으로 대한민국 전투 현장에 파견된 5100명의 콜롬비아군 참전 용사들께 특별히 감사드립니다.

당신들은 이름도 모르는 조그만 나라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먼 길을 달려와 김화 400고지전투와 180고지전투, 불모고지(不毛高地·Old Baldy)전투 등 생사를 넘나드는 수많은 전투에 참여하셨고, 163명이 전사하고 448명이 부상을 하면서도 절대 후퇴하지 않는 투혼을 발휘하며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하셨습니다. 그러한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자리할 수 있었습니다.

가족을 두고 이역만리 떨어진 한반도에 파견될 때 어떤 마음이셨습니까.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겠다는 사명감만으로 총탄과 포탄이 빗발치는 전쟁터에서 전우의 죽음을 보며 느껴야만 했을 아픔은 어떠셨습니까.


 

 

대한민국이 경제 대국으로 우뚝 선 오늘날, 우리는 하루 한 끼 먹을거리를 걱정하며 굶주림에 눈물 흘리던 시절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전쟁의 칼부림에 아파하던 시절을 하나도 빠짐없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헐벗고 신음할 때 어떤 대가도 바라지 않고 우리를 위해 피 흘린 분들이 콜롬비아 참전 용사, 바로 당신들이라는 것을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저는 21세기 대한민국에 있습니다. 저는 당신들이 그토록 지켜내고자 열망했던 대한민국에서 태극기를 새긴 군복을 입고 있습니다. 콜롬비아 국기와 모습은 다르지만, 대한민국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은 당신들과 똑같습니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군인이자, 떳떳한 대한의 아들로서 콜롬비아군 참전 용사들께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절대 당신들의 희생을 잊지 않겠습니다. 당신들의 희생으로 이룩한 평화와 번영을 이제 우리가 목숨 바쳐 지켜내겠습니다. 당신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이어받아 통일의 최선봉에 서는 백골부대 용사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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