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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선 횡단' 못다한 이야기들 '1500마일'에서 계속된다

이영선 기사입력 2015. 12. 29   18:23

결산 - 12달의 기획, 12번의 발자취


 

 

 


 

 

 

GOP 철책과 비무장지대는 이 시대 한반도의 상징이다. 누구나 알고 있지만 아무나 볼 수 없는 '회색 지대'. DMZ를 따라 횡단하는 기회는 행운이었다. 방문 시점과 장소에 따른 DMZ의 풍경은 다양했다. 혹한의 동부전선은 뼈를 시리게 하는 추위와 강풍, 일반적 상상을 뛰어넘는 험준함으로 뇌리에 남아 있다. 여름 중부전선은 때 묻지 않은 그 푸름이 인상적이었다. 시원한 바람과 시야의 상쾌함은 대지를 달구는 무더위를 잊게 했다. 가을 평지의 서부전선은 또 다른 느낌이었다. 눈 앞을 가리는 수풀은 절로 보이지 않는 적에 대한 경계심을 높였다.



1년이란 적지 않은 기간의 장기 기획이었지만 아쉬움도 많다. 여의치 않은 여건에 DMZ가 품고 있는 의미를 충분히 전달하지 못한 점은 많은 여백으로 남아 있다. 부대 사정으로 주요 지점을 방문하지 못했던 부분도 미련이 남는다. '광복 70주년 분단 70주년'이란 시대를 관통하는 상징적 의미를 담지 못한 것은 어찌 보면 능력의 한계였다.




그래도 '분단선의 횡단'은 지금껏 흔치 않은 시도였다는 데에 의미를 두고 싶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최전방에서 철책을 지키고 있는 장병들의 흐트러지지 않는 태도를 확인하고 또 그 모습을 독자들에게 전달했다는 점에도 감히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카메라에 담긴,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생생한 DMZ의 풍광은 국방일보, 나아가 우리 군의 자산으로 남을 것으로 확신한다.



공식적인 DMZ 탐방은 이달 9일 자 김포·강화(12~15면)를 마지막으로 이미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DMZ가 존재하는 한 국방일보의 관심은 내년에도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을 약속한다. 내년에는 또 다른 야심 찬 기획을 준비하고 있다.



매월 마지막 목요일에 '1500마일 안보 대장정…애국의 숨결을 따라'란 이름으로 DMZ의 연장선을 우리 한반도 해안선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이 코너를 통해 국토를 둘러싼 DMZ 외에 또 다른 안보 전선의 현장을 소개할 계획이다. 독자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이영선 기자 < ys119@dema.mil.kr >
사진 < 조용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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