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취업 직업을 찾다? 직업을 만들자! 창직

시장의 흐름, 끊임없이 연구해야

입력 2015. 12. 2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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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꾸준한 실험가가 되어라


 

애플스토어를 성공으로 이끈 존 론슨이 미국의 대표적인 백화점 JC페니의 CEO로 취임하면서 가격정책을 '정직'으로 잡고 모든 백화점에 변화를 주었다. 할인제도를 없애고 제품의 정직한 가격으로만 판매하는 전략이었다. 정상 가격을 올려 할인하거나 10달러 상품을 9.99달러로 표시하는 등 기존의 관행을 뒤집는 정책이다. 고객에게 가격으로 '정직'하게 다가간다는 전략이었지만 결국 실패해 백화점의 이윤은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지고 존 론슨은 결국 CEO에서 물러나야 했다. '1~2개 백화점 점포에서 먼저 실험해 보자'라는 의견이 있었지만 그것을 묵살한 채 대대적으로 전 점포에서 진행한 결과였다. 이로 인해 고객이 공정한 가격보다는 크게 할인한 제품을 샀다는 사실에 더 열광한다는 사실을 큰돈 주고 배우게 된 것이다.



성공하는 창직가가 되기 위해서는 실험의 중요성을 알아야 한다. 새로운 직업은 기존의 것과 다른 새로운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게 된다. 창직가의 개인적인 판단만 믿고 시장의 분위기를 파악하지 않은 채 대대적인 홍보와 마케팅은 재기할 수 없는 아픔만 남기고 실패로 돌아갈 수 있다. 실험의 중요성을 알고 조금씩 자신의 서비스를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 실험하다 보면 새로운 직업을 바라보는 고객이 원하는 가치와 오류를 발견하게 된다.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좀 더 발전시키고 오류는 줄이는 방향으로 계속 실험을 거듭하게 되면 완성된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된다.



또한 창직가는 꾸준해야 한다. 의사나 변호사와 같이 기존 직업들은 고객들이 필요 때문에 찾아가는 직업들이다. 병원이나 사무실의 홍보는 필요하겠지만, 직업의 홍보는 고객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으므로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새로운 직업을 만든 창직가는 다르다. 자신의 브랜드를 만들고 알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이 만든 새로운 직업을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새로운 직업을 알리는 방법은 바로 꾸준함이다. 자신의 직업과 서비스를 꾸준하게 인터넷, 블로그, 방송, 언론, 지인 등을 통해 알려야 한다. 경제 상황이 어렵고 모두 위기라고 말하는 지금 자신의 아이디어를 실험하고 꾸준하게 알리는 도전을 통해 성공하는 창직가가 되길 바란다.

임한규  웰스터디 대표 신직업창직가협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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