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완결 군수품돋보기

아군 전투력 보존·효율적 합동방공작전 수행 지원

이석종

입력 2014. 11. 2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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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위성전군방공경보체계 (SAW-11K)


군 위성통신 이용한 24시간 무중단 방공경보체계

항적정보·탄도탄·방공통제명령 야전부대 전파

음성·문자·항적정보 등 정보 실시간 제공

 

 


 

적 항공기나 탄도탄 등 공중 위협에 대한 방공경보를 전군의 야전부대에 실시간으로 전파해 효율적인 방공작전 수행 지원을 위한 장비가 야전에 배치되기 시작했다.

국내 순수 기술로 개발된 위성전군방공경보체계는 노후화된 전군방공경보체계를 대체하고, 적 항공기나 탄도탄 등 다양한 공중 위협에 대한 방공경보를 군 위성통신을 통해 전군의 야전부대에 실시간으로 전파하는 방공경보체계다.

최근 배치가 시작된 위성전군방공경보체계는 기존에 운용 중인 음성 위주의 노후화된 전군방공경보망(GRR-5K)의 제한사항을 극복하고, 음성과 데이터에 의한 동시 전파가 가능한 장비로 업체주도 연구개발사업으로 진행됐다.

체계개발을 주도한 삼성탈레스 관계자는 “군의 작전요구성능 충족은 물론, 네트워크중심전 수행을 위해 타 체계 연동 및 상호운용성을 확보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핵심부품 국산화로 제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출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17개월의 짧은 개발 기간 동안 연구개발부터 시험평가(DT/OT)까지 혹독한 어려움 속에서도 기존 체계의 제한사항을 극복하고 효율적인 방공작전 수행이 가능한 우수한 장비를 개발했다”며 “개발된 장비는 3군통합 운용장비로 사용군의 적극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도저히 기한 내 개발 성공이 불가능한 체계개발 사업이었다”고 말했다.

위성전군방공경보체계의 야전배치 시작은 항공기와 탄도탄 등 우리 군의 방공 탐지체계 능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휘부대는 물론 대공 타격체계를 갖춘 야전부대에 실시간 정보를 전파함으로써 미래 네트워크중심의 효율적인 합동방공작전 수행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 위성전군방공경보체계는

위성전군방공경보체계는 수집된 항공기 항적정보와 탄도탄 항적정보·방공통제명령을 군 위성(무궁화5호)을 통해 전군 야전부대에 실시간으로 전파하는 통제기와 항적정보·방공통제명령을 수신해 전시 및 출력하는 지상용 단말기로 구성된다.

2011년 말 체계개발 성공 후 최근 초도양산 배치가 진행 중이고, 오는 2016년 초 전력화될 예정이다.

통제기 구성은 수집된 정보를 융합하는 제어·연동서버와 통합정보 전시·저장·명령·감시하는 통제용 단말기로 구성된다.

지상용 단말기는 위성신호를 수신하고 증폭하는 안테나와 수신된 신호(음성·데이터)의 복조기능 및 비화 데이터 복호기능을 갖춘 제어·수신장치, 그리고 수신정보를 전시하고 저장, 구성품 제어, 관리·감시하는 단말용 단말기로 구성된다.

 

■ 특장점

위성전군방공경보체계의 가장 큰 특징은 지형에 상관없이 전파가 가능한 생존성을 보장하는 군 위성통신을 이용해 다양한 종류의 방공정보를 우선순위에 따라 제공하는 데 있다.

장비 노후화로 수신 성능이 저하된 전군방공경보망과 달리 방송 형태의 음성경보뿐만 아니라 문자 형태의 방공경보와 항공기·탄도탄 항적정보 등의 데이터를 디지털 지도와 함께 하나의 화면에 전시한다.

또 수신된 정보는 자동으로 저장되며, 필요시 과거 수신정보를 재생할 수 있다.

특히 모의항적을 활용한 훈련기능, GPS 정보를 이용해 수신자 위치를 중심으로 화면을 전시하는 기능, 사용자가 설정한 경보구역에 위협 항적 발생 시 경보기능 등 사용자 친화적인 다양한 부가기능을 지원한다.

 


■ 운용개념

다양한 방공정보를 송신하는 통제기는 공군방공통제소(MCRC) 체계, 전구유도탄작전반(KTMO Cell) 체계와 연동해 항공기나 탄도탄 항적정보를 수신하고, 수도권 방공통제장교(CADO)가 입력하는 음성경보·방공통제명령과 융합해 군 위성통신체계인 ‘아나시스’(ANASIS) 체계 고정용 단말기를 통해 군 위성(무궁화5호)으로 송출한다.

군 위성을 통해 지상으로 중계되는 신호는 전군에 배치된 지상용 단말기를 통해 수신하고, 복호화·복조 과정을 거쳐 지도정보와 함께 전시한다.

이처럼 각급 부대는 수신한 방공정보를 활용해 방공작전을 실시, 우군의 부대와 시설을 방호하고 생존성과 행동의 자유를 보장하는 제반활동을 통해 전투력을 보존한다.

 

 

 

 

, 실시간 대공방공경보체계 확립

 

● 기품원-골드키 행사

국방기술품질원 대구센터는 지난 13일 경북 구미 삼성탈레스에서 방위사업청·합참·육군·해군·공군·삼성탈레스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위성전군방공경보체계의 품질확보 및 신뢰성 증대를 위한 품질평가회 행사를 가졌다.

이번 품질평가회는 소요군 전력화 배치부대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고객 중심의 품질경영활동을 실현하기 위해 마련됐다.

평가회에서 국방기술품질원은 위성전군방공경보체계의 국방규격 적합성 확인 결과와 안정된 품질확보를 위한 품질개선 결과를, 체계개발 업체인 삼성탈레스는 운용시험평가 보완조치 내용을 발표했다.

또 참석자들은 종합토의를 통해 위성전군방공경보체계 최초 생산품에 대한 품질평가 의견 및 운용 효율성 증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향후 군과 국방기술품질원, 업체 담당자들이 이번 품질평가회에서 도출된 문제점에 대해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개선 방안을 수립, 적극 조치해 나가는 것은 물론 위성전군방공경보체계 운용 시 상호 정보교류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방기술품질원과 삼성탈레스는 운용기간 중 전순기 품질보증과 기술지원을 약속하는 의미의 골드키를 운용부대에 전달하는 행사도 같이 열었다.

차성희 국방기술품질원 대구센터장은 “방공경보 능력을 향상시킨 위성전군방공경보체계의 성공적인 전력화에 힘입어 이제 우리 군은 실시간으로 대공방공경보체계를 확립할 수 있게 됐다”며 “기품원은 향후에도 위성전군방공경보체계가 최상의 성능 및 운용 효율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운용단계 품질보증 활동과 대군 기술지원 업무를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종 기자 < seokjong@dema.mil.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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