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완결 국방일보를말한다

▶특종을 양보했다?

김철환

입력 2014. 09. 29   17:35
0 댓글

창간 50주년 기획-국방일보를 말한다 ⑦ 국방일보와 특종 (下)


올해 2월 ‘육군 전 병과 여군에 개방’ 기사

본지 이영선 기자 단독 취재 발굴한 특종

효율적 홍보 위해 전 매체에 보도자료 배포

 

 국방일보는 대한민국의 국방정책을 효율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종종 특종의 기회를 포기(?)할 때도 있다.

 국방일보가 소속된 국방홍보원의 임무는 국방정책을 바르게 널리 알리는 것이므로, 아무리 훌륭한 특종기사를 발굴했다 하더라도 모든 매체를 통해 보도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 사안이라고 판단될 때는 국방부와 협력해 이를 확산시키는 것이다.

 최근에 있었던 대표적인 사례는 국방부가 올해 2월 20일 보도자료를 낸 ‘육군 전 병과 여군에게 개방’ 기사다. 이 내용은 본지 이영선 기자가 취재를 통해 발굴한 것으로 2월 6일자 국방일보에 게재될 예정이었으나, 육군과 국방부 측에서 내용을 좀 더 다듬어서 전 매체를 통해 홍보하는 방향을 권고한 것. 국방일보는 이에 적극 협력했으며, 이 기자에게는 특종을 발굴한 공로를 인정해 지난 3월 특종상을 수여한 바 있다.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불기둥을 뒤로하고 대응사격에 나서는 K-9 자주포의 용맹한 사진 역시 국방일보의 특종이 될 뻔했다. 당시 사진을 촬영한 해병대 연평부대 정훈담당 부사관이 곧바로 국방일보 사진부에 제보를 해왔던 것. 국방일보 사진부 기자들이 야전의 정훈·공보 관계자들과 돈독한 관계를 맺어왔던 것이 주효했다. 사진을 입수한 직후 국방일보는 특종에 연연하기보다 효율적 보도를 위해 이를 국방부에 제공했으며, 이 사진은 다음날 거의 대부분의 신문매체 1면을 장식했다. 이후 사진을 촬영한 정훈부사관을 인터뷰해 그 공로를 널리 알리기도 했다.

김철환 기자 < droid001@dema.mil.kr >

< 저작권자 ⓒ 국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0

오늘의 뉴스

Hot Photo News

많이 본 기사